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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와의 영창전쟁 2 (발단)
게시물ID : humorbest_540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loant
추천 : 11
조회수 : 255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6 03:48: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4 10:37:01
http://todayhumor.co.kr/view.php?table=military&no=7959

1편

이쁨받는 첫 주가 지나고 심바삼촌 스카는 저녁으로 가젤고기를.. 아니 전역을 함. 그리고 둘째 주부터 에이급 군생활이 폐급으로 변하기 시작함..

주특기는 워낙 빠르게 도가 터서 문제가 되지 아니함. 날로 지식이 해박해짐을 스스로 느낌. 문제는 내무생활과 2주대기 기간이 끝나고나서 일 주 후 예정된 대뇌의 전두엽까지 전해지는 유격훈련의 두려움.. 이 아니라 훈련준비였음. 

이 때부터 훈련준비 및 내무생활에 대해 찐따는 본격적으로 나에게 맞선임으로서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침..
하지만 어눌한 말투 초딩스런 스타일이 가미된 이해하기 힘든 어법의 문장구조와 50퍼센트 확률로 발생하는 아 그게 뭐였지...스킬이었음. 조금만 길게 말하면 당췌 뭘 말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음..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한국어로 영어시험을 보는 느낌이었음. 물론 문제유형은 익숙치 않은 발음, 예를 들면 인도인이 스피치하는 듣기평가이고 빈 칸 채우기와 문법, 주제찾기가 한 문제 안에 동시에 들어간 상태..

아오..할 수만 있었으면 이 새끼를 웅변학원에 보냈으리라.....

쨌든 본인은 잘 못 들었습니다를 열심히 시전하여 극뽁~하고자 함. 하지만 우리의 찐따는 왜 이리 멍청하냐며 닥치고 듣기만 하라고 함.. ㅅㅂ 좀 알아듣게 말하던가... 내 귀가 이상하지 않음을 다른 선임들과의 대화를 통해 확신한 나는 생각함.

홀리필드 크라이스트 지쟈스.. 맞선임을 ㅈ걸렸구나..ㅅㅂ..

이 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분대장은 A를 했냐며 혹은 가지고있거나 어딨는지 아냐고 물어봄.
나는 난생 처음보거나 씹거나 뜯거나 맛보고 즐기고...응?
여하튼 모르는게 자꾸 생김.
그 때마다 분대장은 우리의 찐따에게 갈굼일발 장전!

'왜 안가르쳤어?'

'가르쳤습니다! 야 너 왜 몰라?'

 신발 샛길.. 그 문장 하나는 참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말함.그럼 나는 할 말이 없는거임..

막 말로 찐따 이병이 가르치는건 하나도 못 알아듣겠습니다 맞선임 바꿔주십시오 할 수도 없는거 아님? 미친놈 되는거임..

그리고 정말 이건 난생 처음 보는 물건을 가지고 얘기하는데 본인은 가르쳤다고 함.
뭐 본인이 기억을 못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일단 찐따의 거짓말을 확신할 수는 없었음. 그러다 본인이 분대장을 잡고 이 녀석이 고의였든 실수였든 내 이등병 생활을 폐급으로 만들었음을 거의 확신하는  사건이 생김.. 그건 나중에..

유격이 시작됨. 인생최대의 고비였음.. 난 내가 기초체력만큼은 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훈련소에서도 체력장 오래달리기는 최고점이었고 나머지 종목 두 개도 남들 평균 이상은 했음. 하지만 유격은 나에게 과분한 인연이었고.. 우린 그렇게 서로의 아픔은 개뿔 그 곳은 지옥이었음. 결국 4일차 오후에 고열과 감기몸살로 앓아누움. 디지는줄 암. 어릴 때 편도선염 지대로 먹어서 일주만에 10kg빠졌던 그 때 다음으로 아팠음..
복귀 후 본인은 이틀을 더 앓고 나서야 생활관복귀.

그리고 얼마 후 개 꼬인 군번의 심형래가 전역을 함.
같이 운동도 많이 했는데 아쉬웠음. 
두 말년이 전역한 후 찐따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임.
 하지만 불쌍하게도 정작 찐따에게 넘어야할 큰 산은 전역 오십일 전까지 계속 남아있었음..

끊어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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