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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정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게시물ID : gomin_540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Rqb
추천 : 10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1/11 07:26:24


어릴때 친오빠가 저를 수차례 성폭행했습니다.

그 뒤로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거기에 대한 한 마디 말도 없이 그냥 지내는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 많이 그렇잖아요

괜히 부모님한테나 누가 이거 알게 했다간

그 날로 집안은 개판되는거고,

괜히 내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고.


그냥저냥 잊고 살래도

제 안의 상실감과 그 날의 일들은 잊혀지질 않아요.


어제 엄마랑 오빠 둘이서 TV 보면서 대화하는걸 들었는데

고영욱이 미성년 성추행 혐의로 처벌을 어떻게 받니 어쩌니 하는 내용이더라구요.


엄마는 

쟤는 왜 심사숙고를 안 하고 행동을 해서 저런 짓을 했느냐,

쟤는 감방 갔다 나오면 자살해버려야겠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오빠는 옆에서 맞장구를 치네요.


이 두 사람 옆에 있는 저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다른 방으로 나와버렸어요.

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려는 상태를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오빠새끼가 오유도 하지 말고 이 글도 못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화제를 제 쪽에서 먼저 꺼냈다간 머지않아 죽거나 흠씬 두들겨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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