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여정부시절 경제지표나 이런 복잡한 것들은 잘 모르겠지만.. 분석해보면 분명 공과 과가 있을꺼고 크게 칭찬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관리가 됐을 걸로 생각해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권위주의 타파, 민주주의 발전, 참여문화 활성화를 통한 국론분열 해소 노력, 공직윤리 바로잡기, 지역불균형 발전 해소, 남북관계 개선과 국방력 강화를 통한 진정한 안보노력(평화를 위해서는 주변국과 친하게 지내고 국방력을 강화하라 했죠) 등 5년동안 여러가지 시도들을 하셨다고 봐요 어느 분 말대로 억지로 강이라도 파고 시멘트 붓고 스스로 라디오에서 일방적으로 국정홍보를 해야 업적은 아니죠 참여정부는 권위로서 언론을 입막고, 국정홍보를 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과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국민들 앞에 이야기 되고 욕도 먹고 때로는 저평가받고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제가 인상깊었던 점은... 대통령이 토론이나 일반방송에 상대적으로 자주 출연(일종의 권위주의 내려놓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겠죠), 강금실 장관관련 전례없던 평검사 방송토론, 신행정수도 헌재의 제동, 대통령 탄핵과 재신임 등등... 노무현 대통령은 소통을 원하셨기 때문에 권력을 지닌 대통령으로서 욕도 많이 먹으셨고 반대진영에서 질타와 제동도 많이 받으셨다고 봐요. 그중에는 맞는 비판도 있었겠지만 그만큼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보구요 그래서 사람들은 '힘이 없는 대통령'이라며 욕을 하고는 했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맞다고 생각해서 하신 몇몇 파격적 시도같은 것들이 보수층의 미움을 많이 샀다고 봐요 국민들 눈에는 나라가 불안정하다고 느껴졌겠죠

 

'힘이 없는 대통령'과 동전의 양면이겠지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은 국민과 보수진영에서 하지 말라고 반대가 심한 건 안하고 못했다는 것. 그리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 제대로 못하는 게 스스로 고민이었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인 '매우 민주적인 대통령'이었다는 거죠. 
진중권 교수님이 한 말이 생각 나네요 민주주의는 원래 피곤한 거라고... 그래서 그만큼 가치있고 어려운 것이겠죠.

'권력을 휘두르지 않은 가장 민주적이었던 권력자라서 욕도 굉장히 많이 먹었으며 스스로도 대통령이 국민한테 욕 많이 먹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신 바보같았던 대통령 노무현' 이었다고 평하고 싶네요 이 점을 높게 평가하는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그리워 하는 거죠 MB정부 5년동안 어떻게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지 봤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5년도 더욱 그리워 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수정부의 경제 살리기 능력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와 비교해서 거기서 거기였거나 더 낮았다고 보는데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보수정부를 부패하지만 능력은 있는 정부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경제발전은 매우 복합적 요인에 따라 이루어 지는 거라서 정부의 능력 하나만 가지고 평할 수도 없는 문제인데 말이에요...(물론 보수정부 과오에도 다루기 힘든 외부요인 때문에 크게 욕먹는 점도 있겠죠) 

 

다만, 보수정부의 언론장악과 국민 입막기, 일방적 홍보, 국민 우경화 노력때문에 보수정부의 능력은 객관적으로 평가가 잘 안됐다고 봐요 상당히 고평가된 이미지를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 게다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경상도 지역주의까지 더해지니..... 물론 더 잘 했을 수도 있죠 그러나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게 문제.

 

'민주적인 보수정부'는 영원히 안 나오는 걸까요?? MB때 뒤에서 판치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왜이렇게 몰상식 극우들이 주류로 들어가서 판을 치는지...

 

휴~ 바보 노무현이 무지 그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