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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시대 전투- Line Battle
게시물ID : humorbest_540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함마
추천 : 30
조회수 : 2872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6 22:29: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6 11:43:07
1분부터 전투 시작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엔 정말 바보같이 싸웠던 나폴레옹 전투 당시의 전투방식 라인배틀입니다.

라인배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머스킷으로 무장한 보병들이 횡대로 길게 열을 선다.

2. 적의 포병들이 포격을 하건 말건 매우 천천히 대오와 열을 맞추어 가면서 걸어간다.

3. 일정거리 까지 접근한 후 지휘관에 구령에 맞춰 사격한다.

4. 1~2차 사격이 끝난 후 총검으로 백병전을 벌인다.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엔 아주 멍청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사실 현대전에서 저 짓거리하면 1개 대대병력도 1분이면 소멸합니다.
기관총이나 현대 포병의 포격으로도 쉽게 제거 합니다.
하지만 이유는 있는법.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1. 통신의 부재

당시에는 현대처럼 무전기 같은 원거리에서 손쉽게 아군의 상황을 파악하고 내용을 주고 받을 무전기 같은건 없습니다.

그래서 지휘관은 어쩔수 없이 병력들을 눈에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2. 머스킷의 문제.

무강선총인 머스킷은 정조준이 매우 힘든 화기입니다.

물론 당시에도 저격이란 개념이 있었고 강선 머스킷은 조준사격이 가능했으나 대체적으로 '직사가 되는 활' 정도의 개념이었습니다.

거기에 후장식 소총이 나오기 전까지는 총기 장전은 매우 힘듭니다.

당시 가장 빠른 사격속도를 낸 고참 레드코트(영국군)의 경우 사격 시늉만 내던 타국군대와는 달리 실탄을 쏘며 훈련했는데

이들은 분당 3~4발을 쏠 수 있었고 실전에선 2~3발이 한계였습니다.

따라서 당시에는 일제사격이 원칙인데 이는 점 공격이 아닌 면공격을 함으로서 최대한 살상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거기에 머스킷은 사격후 연기가 너무 짙어서 당시 전장은 한번 사격을 주고 받으면 연기가 낀것처럼 시야를 가렸습니다.

당시 군인들이 눈에 띄는 복장을 입은 이유도 머스킷의 문제때문이었습니다.

3. 각개격파 문제.

당시에는 결국 백병전으로 모든 걸 끝내야 했습니다.

머스킷은 화력은 좋으나 명중률에 큰 문제가 있고 기관총같은건 없으니 연사속도가 느려서 전투의 마무리는 항상 백병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열을 이루지 않고 중대내지는 소대별로 뭉치게 되면 숫적우위에서 무너져 전투의 패배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전쟁은 병력숫자가 중요하지만 '주요 전투지점에 누가 더 많은 병력을 집중'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크게 갈립니다.

기병대가 강했던 이유가 병력의 집중도였고 고대부터 현대전까지 중요한 순간에 가장 많은 병력을 주요전장에 집중하는 군대가

승리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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