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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5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야잉야닝야
추천 : 13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28 09:26:01
참고로 저는 여자.
애가 셋인데 대자연이 아직 안 와서 불안불안. .
대자연이 (아직)없으므로 음슴체쓰겠음!
때는 몇년전. .
결혼을 전제로 양가가 모두 아는 동거중에 날잡기 전에 아가부터 찾아옴. . .;;;
이런저런 예식 준비 스드메등등을 귀찮고 시간없어서 한큐에 해결하고 후련한 맘으로 날짜만 기다림. .
어찌어찌하다가 어느 외곽에 라이브카페를 가게됨.
간만에 간거라서 요기조기 구경하고 있는데 카운터에서 왠 남자분이 장미꽃다발들고 이벤트요청하고 있는걸 봤음.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신랑한테 가서 저~기 저 남자가 카운터에 이래서저래서~얘기함.
신랑은 원체 심드렁한 성격임. 응. 하더니 화장실갔다가 담배피고옴.
식사도하고 얘기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주말인가?그래서 좀 사람도 많고 정신없었음.
앞에선 가수분이 라이브로 노래를~하고계심.
나름유명한 언니인데다가 내가 좋아하는목소리라 라이브다~하고 듣고있었음.
한 곡이 끝나고 사연을 읽기 시작함.
저한테 사연이 몇 개 들어왔는데요.
뭘 읽어드릴까 고민하다가 딱 한번뿐일것 같아서 그 분
사연을 읽어드릴게요~
하면서 읽기시작함.
내용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고, 뱃속에 아이가 있고 사랑한다♥♥ 야 행복하게 잘살자.
했음. 솔직히 진짜 뻥 안까고 이름 나오기 전까지는 내용도 흘려듣고 세상남얘기인듯 듣고있었는데 이름 듣고 뭐????
나??????진짜????뭐야?????뭐야오빠~~~이거 뭔데????
막 이럼. . 깜깜했으니 망정이지 완전 얼굴이고 몸이고 불타올랐음;;;;
가수언니가 일어나라고 막 일어나라고 해서 그 사람 많은데서 박수받음. . 사라지고 싶었음. . . 하아. . .
나란년. . 그럴줄 알았으면 이쁘게하고 갈껄. .
완전 후회함. .
그래도 내 남편될 사람이 내 부러워하는 말 한마디에 냉큼가서 축하편지와 사랑한다는 멘트(평소 잘 안함.시켜야 하는데 요샌 시켜도 안함 ㅡㅡ)를 해 주고. .넘 기억에 남는 이벤트였음. .
흔한 꽃다발도. .반짝이는것도 없었지만 세상 넘 신났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미소가~
그 멘트 끝나고 일어나서 박수받고 앉았는데 신랑이 사랑한다고하고 뽀뽀쪽♥해주고 나는 막 언제했어??언제??진짜??진짜??왜~~~꺄~넘 감동이야~~어머~~~막이러면서 신나했음. .ㅋㅋㅋㅋ
신랑은 내가 꽃다발들고 남자가~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아!이거다!!했다고함.
이때 아니면 못하겠구나~싶어서 즉흥적으로 가서 쪽지에 사연쓰고 왔다고. . .ㅋㅋㅋ순발력있는 인간ㅋㅋㅋ
아!
그 꽃다발커플은. . . .
여친생일이라 남친이 준비한건데 꽃다발 잘 건네고 생일노래 해줬나?그랬음. 근데 좀 시시하게. .
프로포즈사연 다음꺼라 그런가. .
가수언니가 생일은 매년온다고. . ㅋㅋㅋ
내 프로포즈 기념해준다고 노래해줌. . . ♥
왜 가수언니라고 하냐면. .사실 좀 멀고 사람도 많아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음. .
근데 목소리는. . . .박. . .기. . 영. .
내가 좋아하는 가수라 목소리는 딱인데. . 얼굴이. . .안보여서
여지껏 긴가민가. . . 하며 살고있어영~ㅎ
가수언니가 프로포즈 사연 읽어줌!!!이러고. . ㅋㅋㅋㅋ
암튼 햄볶햄볶한 프로포즈이야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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