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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다시 반함
게시물ID : wedlock_5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거쓰려고가입
추천 : 10
조회수 : 1687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10/28 1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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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차...
그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이 남자랑 살면 평생 알콩달콩일 줄 알았더니
현실이 꽃길은 아니더라고요
싸우고 상처주고 또 서로 둥가둥가하고
그렇게 사는데...

오늘 아침 남편이 식탁 옆에 무심히 서 있는 걸 보는데 심쿵!

네... 제가 외모를 좀 봤어요;;;
키는 좀 작아도 팔다리길고 넓은 어깨!!
지금은 살에 좀 묻혔지만 나름 제가 첫눈에 반한 피지컬!
뭐... 얼굴도 나쁘지 않아요 ^^;
객관적으로 존잘 미남 절대 아닙니다...
그치만 제 취향의 외모라는 거!
콩깍지 버프 받으면 연예인 부럽지 않은 게...

작년쯤 사이가 많이 안 좋았었는데요
(남편이 희귀난치병 판정받았죠. 투병과 간병은 낭만이 아니라
둘이 피터지게 싸움. 격정멜로 국화꽃향기... ㅠ)
이제 힘든 일들이 좀 지나가고 나니... 
아유 다시 반할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어젯밤엔 제가 먼저 잠들락말락하는데
남편이 들어와서 제 옆에 눕더니
저를 자기 겨드랑이 사이에 끼워서 한참 안고 있다가 내려놓드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내 취향의 외모라 그런가...

오늘아침 왤케 잘생겨보이는 것인지...

음...
다시 반해볼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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