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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에서 소고기먹고있을 나의 오라비여
게시물ID : humorbest_540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리언니
추천 : 132
조회수 : 1295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7 08:49: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7 07:23:06
나의 작은 오빠여
내가 작은오빠~작은오빠~하고 부를때면
야. 내가 옛날엔 작았으니까 봐줬는데
지금은 컸으니까 더이상 작은오빠라 부르지마
라고 헛소리하던 작은오빠여. 

공부하라고 보낸 외쿡에서 설거지알바하고있는 작은오빠여
동생에 취직에 기특해하며. 가방사라고 백삼십 준대놓고
사개월째 소식없는 작은오빠여. 

이따금 재촉할때면. 그대가 게으름을 피는동안
환율이 올랐다며 좋아하고 돈은 안보내주는 작은 오빠여

보고싶소..
보고싶소...

여동생의 태평양같은 어깨를 부러워하던 작은오빠여
왜 너혼자 어깨를 다 갖고 태어났냐고 욕심쟁이라
놀리던 어좁이 작은오빠여

그대는 나의
인생에 선배이자
친구이자
아버지같은 존재


돌아와요
그곳에서 그대는. 
그저
뻐킹김치맨일 뿐

인기많다 구라치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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