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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점을 봅시다.
게시물ID : sisa_540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쌍문동또치네
추천 : 2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31 01:01:37
이번 선거로 김한길, 안철수는 끝났습니다.
저는 사실 안철수 끝난 거 보다 김한길 끝난게 더 기쁩니다.
안철수 통해서 자기 정치생명 늘려보려고 한 그 얄팍한 정치꾼 같은 짓거리가 너무 싫었거든요.

솔직히 세월호 사건을 등에 업은 야당이 제대로 했던게 하나도 없습니다. 
야당이 뿌리에서부터 혁신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박근혜 반대만 외친다고 되는게 아니고 내부에서부터 진짜 서민에 기반하고 경제민주화 위주의 정책으로 컨텐츠 있는 야당으로 무장하는 길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지금 보수표가 많이 나왔다고 보수화 되는 길을 걸으면 야당은 진짜 패망할 겁니다. 이럴 때일 수록 좀더 자신들의 내용을 충실하게 해서 더 친 서민 친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할 겁니다. 솔직히 세월호 등에 엎고 박근혜 반대, 정권심판 외친거 이외에 야당이 여당과 실질적으로 차별화 되는게 뭐가 있습니까??  여기 있는 분들은 그 차이가 크다고 느낄 지 몰라도 일반 시민들이 느끼기에는 그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겁니다. 그것이 지금의 정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때 순천,곡성에서 이정현에게 의석을 내주는 것과 같은 실패가 없을 것입니다.

선거에서 박근혜 이름 없이 승리한 여당은 이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겁니다.
아마 박근혜의 실정을 함께 덮어쓰기 싫어하는 김무성이 중심으로 반란이 일어날 겁니다.
박근혜의 실정을 옹호하기 보다는 김무성이 중심으로 바른 소리 한답시고 불협화음 낼 가능성이 큽니다.

호남에서 여당 의석이 하나 나왔으니 감정적으로 영남의 유권자들이 좋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론적으로야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현실적으로는 감정적인 측면이 선거에 작용하는 바가 큽니다.
다음 선거에서 영남에서 이 결과에 화답하는 결과가 나오리라 분명히 확신합니다.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면 그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그렇게 진보적이지 않습니다. 오유 시사게에서 우리끼리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생각들 나누고 토론한다고 세상도 함께 그렇게 진보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그랬지만 2007년 대선때부터 말이죠. 

항상 우리는 늘 우리 의식에 세상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겁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눈높이에 우리 의식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그 세상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열심히 세월호 사건에 분노하고 관련 자료를 퍼나르고 함께 정권을 심판했었지만
사실 먹고 살기 바쁜, 그리고 기득권 세력 언론에 길들여진 일반 평범한 서민들의 인식은 우리들의 것과 동떨어져 있었던 것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실망해야 할 것은 그 서민들의 인식 수준이 아니고 그들의 의식을 더 끌어 올리지 못한 우리의 역량일 뿐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나름대로 배우고 깨우친 사람이라고 자각들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만함을 벗어버리고 민중들을 자기 기준에서 해석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 봅시다.

아직 우리 사회는 진보적이지 않습니다. 아직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정도의 수준의 사회입니다.
그것에 실망하지 않고 받아 들이고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 자신이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자각이 있는 사람이 가질 태도죠.
저들이 구제불능의 새누리빠들이라고 욕하기 시작하면 세상의 변혁은 끝입니다.

여러분이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과연 그렇게 생각했을 까요??

그분이 국민은 개새끼들이야 라고 포기했다면, 과연 80년대에 그렇게 열심히 사실 수 있었을 까요??
87년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 까요???


진짜 용기는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얘기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욕하는 저 콘크리트들도 언젠가는 변합니다.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은 20년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뭔가 거대한 변화가 그들 속에 일어난 게 아닙니다.

변화는 서서히 조용하게 그리고 시스템 적으로 일어났을 뿐입니다. 그렇게 독재가 무너지고 그렇게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습니다.

대중들에게 차이는 없습니다. 87년의 대중들은 깨어있는 시민이고 지금의 대중들은 개새끼들이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 확신을 가지고 가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고 포기하느냐 그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식인들의 몫입니다. 더 배우고 더 깨우친 사람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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