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생일.
여자친구와 결별한지 이제 한달.
우리 파트 아이템의 고객사 감사가 있는 날.
왕복 400km의 협력업체에 급히 출장 다녀온 날.
조수석 뒷바퀴 캘리퍼가 맛이 가서, SSPS센서가 맛이가서 수리비 30만원 가량 나온 날.
감기 몸살로 정신이 오락가락 한 날.
사실 생일임을 주변에 알리지 않아요.
저에겐 그저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하루를 조용히, 평안히 지나가기를 혼자서 바라는 날입니다.
약간 내향적, 낙천적이고 나쁜일은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잔일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하루종일 정신이 없다보니 슬프기도, 우울하기도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잊혀지겠지요.
오늘 생일이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