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프로포즈 베스트 글을 읽고 프로포즈 진행기를 써 봅니다.
2017년 결혼 예정인 남자이구요 신부될 사람한테는 만나는동안
결혼에대해 이야기 하면서 프로포즈를 물어봤지요.
1.상견례 하고 날짜잡고 하는 프로포즈는 싫다.
(이 사람은 내가 꼭 잡아야 하니까 문제 전혀 되지 않음.)
2. 사람 많은곳에서 서프라이즈 하면 뒤도 인돌아보고 집에갈꺼다.
(박수 받고 축하받고 싶었는데 싫다니까 이건 패스.)
이제 고민을 좀 했죠 단독 레스토랑으로 해야하나..
여행을가서 방을 잡고 해야하나 ...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프로포즈 1순위인 서프라이즈와는 모두
거리가 멀어서 한참 고민을 하고있었죠~
마침 도쿄 여행 날짜가 잡혀있어 그럼 이때다 싶어 준비를 했습니다
여행일정 중 야경을 볼수있는 코스로 계획을 잡았고
모리타워라는 도쿄타워를 바라볼수있는 장소를 확인 하고
신나게 여행 일정을 즐겼습니다.
조기영 시인의 청혼이라는 시를 기반으로 해서 편지를 작성하였고
여행 중 작은 보석함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티나지 않게 행동했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꺼에요 뭐하러 사지??
모리타워가 참 좋았던게 생각보다 조용 했어요 야경 관람때문인지
조명도 어두운 조명에 많이 구비는 되어있지 않지만 2인쇼파도
야경을 바라볼수 있는 위치에 있더라구요.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한뒤 쇼파에 앉아 쉬면서 이야기를 했죠
프로포즈라는 생각을 전혀 못한채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도 주면서
보석함은 앞으로 내가 주는 선물로 채워줄께 이야기 했습니다
크게 준비한거 없이 실행했지만 1차는 성공이였습니다.
이걸로 끝내면 어디가서 자랑 하라고 하기도 뭐하고 .. 흠...
그리고 전 이렇게 준비하면 예상하지 못한시점에 서프라이즈가
되겠구나 생각을하고 2번째 프로포즈를 구상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약 3개월뒤 신부될 사람이 지방에서 시험을 보는
일정이 있어 무작정 따라간다고 말을했죠.
프로포즈링 구입을하고 주는 타이밍을 언제로 잡을까 고민중에
그래 이때다 생각하고 준비를 합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다음날 아침 시험공부 준비를 시키고
간식먹으면서 건네 줬지요 보석함에 들어갈 첫번째 반지라구요.
하지만 1차보다는 뜨뜨미지근 하네요 ...
커플링 싸이즈보다 반치수 크게 맞춰 손가락에서 빙빙 돌고있고 ...
1차보다 더 많이 기대했지만 그렇게 조용히 받아주고 넘어 갔네요.
여기가 끝인줄 알꺼에요 ... 여름 휴가 일정이 안맞아 다음달 말에
홍콩으로 여행가자고 8월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디즈니를 좋아해서 디즈니랜드를 일정에 넣고 무조건 불꽃놀이는
보고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해 두었습니다.
목걸이랑 귀걸이는 이제 포장 후 비행기타고 한국으로 올 준비를
하고있구요
11월 초에 받아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불꽃놀이할때 조용히 걸어주고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혹시 이때 이야기해줄 좋은 멘트가 있을까요 ??
좋게 마무리되고 성공하길 빌어주시면 감사겠습니다.
여행중에 일정하나정도 비워서하는 프로포즈다보니 그렇게 큰 비용이
든 것은 아닌거 같고 제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넌 내꺼다라는 암시를
할 수있었던게 제가 생각 하는 큰 장점이 아니였나 싶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신랑입장 곡에.. 가사가 있어도 주위 산만하게 안만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