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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에 패배주의에 빠집니까
게시물ID : sisa_541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쌍문동또치네
추천 : 0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31 02:33:36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면 그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그렇게 진보적이지 않습니다. 오유 시사게에서 우리끼리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생각들 나누고 토론한다고 세상도 함께 그렇게 진보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그랬지만 2007년 대선때부터 말이죠. 

항상 우리는 늘 우리 눈높이에 세상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겁니다.
세상의 눈높이에 우리 눈높이를 맞춰야죠. 의식 수준을 맞추라는게 아니라 눈높이를요. 의식은 진보적으로 가지더라도 눈과 자세는 낮출수 있죠.

우리가 열심히 세월호 사건에 분노하고 관련 자료를 퍼나르고 함께 정권을 심판했었지만
사실 먹고 살기 바쁜, 그리고 기득권 세력 언론에 길들여진 일반 평범한 서민들의 인식은 우리들의 것과 동떨어져 있었던 것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실망해야 할 것은 그 서민들의 인식 수준이 아니고 그들의 의식을 더 끌어 올리지 못한 우리의 역량일 뿐이에요.

왜 세월호가 있었는데???  왜 또다시 새누리당을???   하고 한탄하고 남 욕할 필요 없는 겁니다.

여러분들 모두 나름대로 배우고 깨우친 사람이라고 자각들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만함을 벗어버리고 민중들을 자기 기준에서 해석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 봅시다.

아직 우리 사회는 진보적이지 않습니다. 아직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정도의 수준의 사회입니다.
그것에 실망하지 않고 받아 들이고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 자신이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자각이 있는 사람이 가질 태도죠.
저들이 구제불능의 새누리빠들이라고 욕하기 시작하면 세상의 변혁은 끝입니다.

여러분이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과연 그렇게 생각했을 까요??

그분이 국민은 개새끼들이야 라고 포기했다면, 과연 80년대에 그렇게 열심히 사실 수 있었을 까요??
87년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 까요???


여러분이 욕하는 저 콘크리트들도 언젠가는 변합니다.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은 20년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뭔가 거대한 변화가 그들 속에 일어난 게 아닙니다.

변화는 서서히 조용하게 그리고 시스템에서 일어났을 뿐입니다. 그렇게 독재가 무너지고 그렇게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습니다.

대중들은 차이가 없습니다. 87년의 대중들은 깨어있는 시민이고 지금의 대중들은 개새끼들이고 그런게 아닙니다.

우리가 그 확신을 가지고 가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고 포기하느냐 그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식인들의 몫입니다. 더 배우고 더 깨우친 사람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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