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천 시민들의 선택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혹자들은 지역 이기주의라고 합니다.
나라 전체를 생각하기 보단 자기네 지역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주진영의 의석이 1석 증가하는 것을 위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왜 순천시민들이 희생을 해야 하나요?
왜 꼴보기 싫은 뇌물 수수자, 정원박람회를 반대한 자를 뽑아야 하나요?
왜 각종 예산안을 들고 온 사람을 거부해야 하나요?
당사자들의 행위를 두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고
무조건 적인 비난을 퍼붓는 것은 참 미개한 짓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해보지 않고
당사자들만 비난하는 것은 참 멍청한 짓입니다.
민주주의는 당사자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 당사자들의 선택이 설령 잘못됬다 여겨지더라도 존중하는 것입니다.
'현명한 내가 옳으니 나를 따르라'식의 마인드는
혹은 '결과를 정해놓고 이 결과가 나오지 않자 분노'하는 마인드는
파시즘, 박정희 식의 독재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애시당초 투표가 존재할 이유가 없었겟죠.
저는 이번 순천의 결과가 야권이 쇄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의석 한개에 너무 분노하고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p.s 이정현이 공약을 얼마나 잘 지킬지는 두고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