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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끼의 서러움
게시물ID : wedlock_5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홍솜뭉치
추천 : 14
조회수 : 118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10/28 17:58:36




 


오늘 갑자기 지독한 급성 장염에 걸렸어요.


뭐만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고

배가 꼬이는듯한 통증때문에 일하는내내 앉아있기도 힘들었어요.






근데 남의편님한테 카톡으로 얘기했더니 

연락도 드문드문 ... 괜찮냐는 전화한통도 없고...

점심은 어찌 먹었는지

퇴근하고 저녁은 어쩔건지 신경도 안쓰이나봐요.





이번주 초에 남편이 똑같이 장염이었는데

아프면 서러운거 아니까

제가 새벽에 6시에 일어나서 새쌀 불려서 흰죽 끓여주고

출근하고 그랬는

반대로 와이프가 아플땐 그 흔한

'밥 먹었어?'     '저녁 어쩌려구~' 라는 말도 안해주네요. 





참 서럽네요





결혼 안했으면 집에가서 엄마한테 징징징 하면서

따뜻한 죽이라도 먹었을텐데

결혼하고나니 저는 아프거아 일에 지쳐 힘들때

집에 돌아와서 밥한끼 챙겨주는 이가 없네요.






집에가서 전 제가 먹을 죽을 끓여서 먹어야겠지요. 

 오늘따라 그게 참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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