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직전 해, 나이 서른의 최전성기를 구가할 나이...
그동안 SK에서 선발 중간 마무리 다 뛰며 팀에 헌신했고
그 결과 통산 스탯상으로 선발투수들에 비해 적은 이닝, 승수 기록...
이번 해 만큼은
선발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찍고 싶어 했고
SK에서도 선발로 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며
이번주 등판을 목표로 몸을 만들어왔는데
기아에 트레이드 되서, 다 포기하고 팀이 원하는대로 불펜으로 뛰겠다 선언하고...
출장도 제대로 못하는 신세가 되니까
괜히 제가 미안해질 정도네요
필승조로 뛰는게 팀에게는 더 도움이 되기야 하겠지만...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오히려 그게 올시즌 끝나고 FA 계약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물론 지금 기아 삼류 타선으로서는
선발승 챙기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