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2편의 수정판입니다. (2편 내용을 줄이고, 요약, 추가)
1, 2편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니, 2편은 쓸데없이 많이 담으려고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1편에 웬만한 건 다 써서 오히려 욕심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ㅜㅜ)
그래서 되도록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지만 헷갈리는 말,
전혀 잘못 알고 있는 말 위주로 다시 수정했습니다.
목차
1. 헷갈려서 틀리는 맞춤법
2. 잘 몰라서 틀리는 맞춤법
3. 전혀 잘못 알아서 틀리는 맞춤법(놀람 주의)
4. 첨가 (로서 / 로써 쉬운 구분. '안' 띄어쓰기)
1. 이 말이 맞나? 헷갈려서 틀리는 맞춤법
<개발 / 계발>
개발 : (물질적) 새로운 것을 만들다. 발전시키다.
계발 : (정신적) 재능이나 정신을 깨우치다.
예) 프로그램 개발 / 신도시 개발 / *능력 개발(향상시킴)
자기 계발 / *능력 계발(깨우치게 함)
좀 헷갈릴 수 있지만 단어의 개념을 정확히 해 둡시다.
<지양 / 지향>
지양 : 더 발전하기 위해 어떤 것을 멈추다
지향 : 목표를 위해 향하다
예) 이런 무의미한 싸움은 지양하자. / 모두 출세를 지향한다
<패륜 / 폐륜>
패륜 :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
폐륜 : 혼인을 못함. 부부간 성생활 하지 않음.
예) 부모도 몰라보는 패륜아
<의 / 에>
의 : '의' 의 뒷말이 앞말에 종속 예) 아빠의 아들
에 : '에' 의 앞말이 장소 등을 지칭 예) 서울에 축제가 열렸다
* 좀더 정확히는 문맥상에서 따져봐야 합니다.
'눈에 피로' , '눈의 피로' 는 문맥에 따라 둘 다 맞습니다.
예) 눈에 피로가 온다 / 눈의 피로를 풉시다
풀어보자면, 눈에 피로 : 눈이라는 기관에 피로가 있다(장소)
눈의 피로 : 눈이 가지고 있는 피로(종속)
<드러내다 / 들어내다>
드러내다 : 숨겨진 것을 보이게 하다 (시각적)
들어내다 : 밖으로 내놓다 (물리적)
예) 모습을 드러내다 / 그 놈을 들어내라 / 장판을 들어내다
<가르치다 / 가리키다>
가르치다 : 교육하다
가리키다 : 방향을 알려주다
예) 제 아이 좀 가르쳐 주세요 / 그는 서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메다 / 매다>
메다 : 걸치거나 올리다. 가득찬 상태(목이 메다)
매다 : 매듭을 만들다. 잡초를 제거하다. 평가하다
예) 가방을 메다 / 사람이 많아 길이 메이다 / 떡 먹고 목 메어
신발끈을 매다 / 밭을 매다 / 점수를 매다
<베다 / 배다>
베다 : 자르다. 베개 등에 기대다
배다 : 스며들거나 나오다. 뱃속에 가지다
예) 풀을 베다 / 아내의 무릎을 베고 잠들다
고기 냄새가 배었다 / 늦둥이를 배었다
기타 등등...
메밀 / 모밀(x) , 찌개 / 찌게(x) , 역할 / 역활(x) , 조치 / 조취(x) ,
설거지 / 설겆이(x) , 육개장 / 육계장(x) , 무릅쓰다 / 무릎쓰다(x) ,
돌, 돌잔치 / 돐, 돐잔치(x) , 옳다. 올바르다 / 올다. 옳바르다(x)
모둠 / 모듬(x) 예)모둠 튀김 *모듬 : 심마니들 은어(산 속 임시처)
2. 이렇게 쓰는 말이구나. 잘 몰라서 틀리는 맞춤법
<돋우다 / 돋구다>
돋우다 : 무언가를 강하게 불러일으키다
돋구다 : '안경 도수를 높게 하다'라는 의미로만 쓰임
예) 식욕을 돋우다. 화를 돋우다. 발을 돋우다 /
안경 도수를 돋구다
<홀몸 / 홑몸>
홀몸 : 짝이 없거나 가족이 없는 사람
홑몸 : 임신하지 않았거나 딸린 식구가 없는 몸
"우리가 임신한 사람에게 '홀몸도 아닌데'라고 했으나
정확히는 '홑몸도 아닌데'라고 하는게 맞습니다."
<이에요 / 예요>
이에요 : 앞말에 받침이 있는 말에는
예요 : 앞말에 받침이 없으면
그러나 "이예요" 라는 말은 없음.
예) 책이에요 / 사과예요
<좇다 / 쫓다>
좇다 : 꿈,이상 등 무형의 것을 그대로 따르다
쫓다 : 몰아내다. 사람이나 짐승을 잡기위해 빨리 따르다
예) 그의 행적을 좇다 / 그는 눈으로 나를 좇으며 살폈다
생선을 훔치는 고양이를 쫓아내다 / 도둑을 쫓아갔다
<칠칠하다 /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하다 : 깨끗하고 단정한 모양새
'칠칠맞다'라고 잘못 쓰고 계시지 않으세요?
"우리가 흔히 쓰는 뜻(단정치 못하다)으로 사용하려면
'칠칠맞지 못하다'가 맞습니다.
*안절부절못하다 / 안절부절하다(x)
기타 등등...
널빤지 / 널판지(x) , 숙맥 / 쑥맥(x) , 설렘 / 설레임(x) ,
숨바꼭질 / 숨박꼭질(x) , 뒤치다꺼리 / 뒤치닥거리(x) ,
염두에 두다 / 염두해 두다(x) , 당최 / 당췌(x)
3. 아니! 이 말이 맞다니! 전혀 틀리게 사용한 맞춤법
<도매금 / 도매급(x)>
"나를 도매급으로 넘겨버렸다." 라고 흔히 쓰죠.
하지만, 이는 틀린 말입니다. '도매금'으로 씁시다.
<짜깁기 / 짜집기(x)>
"여러가지 글들을 짜집기한 소설에 불과하다."라고 쓰지만,
역시 틀린 말입니다. '짜서 깁다'의 의미죠.
<차지다 / 찰지다(x)>
"엉덩이가 찰지구나." 라는 말은 틀린 말이죠.
하지만 '차지다'는 입에 붙지 않아요. ㅜㅜ
<고객 / 고객님(x)>
'고객'은 '손님'이라는 의미가 포함됩니다.
그래서 '고객님'은 '님'이 중첩되서 사용되어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선 그대로 지키기 힘들겠죠? 기분상...
<뇌졸중 / 뇌졸증(x)>
앞의 말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틀리는 말입니다.
'증상'의 '증'을 생각해서 '뇌졸증'으로 쓰시겠지만 틀립니다.
'뇌가 졸도하는 중'이라고 쉽게 생각하세요. ㅎㅎ
<단말마 / 단발마(x)>
'숨이 끊어질 때의 마지막 고통'이라는 뜻입니다.
"아내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내 손을 쥐어 잡았다."
기타 등등...
삼가다 / 삼가하다(x) 예) 삼가주세요(ㅇ)
어쭙잖다 / 어줍짢다(x) , 구레나룻 / 구렛나루(x) ,
주야장천 / 주구장창(x) , 욱여넣다 / 우겨넣다(x) ,
흐리멍덩하다 / 흐리멍텅하다(x),
구시렁거리다 / 궁시렁거리다(x)
시시덕거리다 / 히히덕거리다(x)
어리어리하다, 어리바리하다 / 어리버리하다(X)
4. 1편 내용 추가
id '아웃사가오리'님이 댓글로 남겨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로서 / ~로써 쉽게 구분하기>
~로서 : ('~이다'를 넣어 말이 될 때)
~로써 : ('~이다'를 넣어 말이 안 될 때)
예) 그녀는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 그녀는 어머니이다. (말 되죠!)
선생님은 매로써 아이를 다스렸다. -> 선생님은 매이다. (말 안 되죠!)
'안', '않' 구분시 언급이 부족해서 추가합니다.
<'안'의 띄어쓰기>
'안'을 빼도 말이 될 경우 띄어쓰기
띄어쓰기 : 부정의미. '안'을 빼도 말이 될 경우(뺏을 때 단순히 뜻이 반대가 될 때)
예) 쓰레기 버리면 안 돼. -> 쓰레기 버리면 돼.
붙여쓰기 : 쉽게 생각해서 부정의미가 아닐 때.
일이 잘 안될 때. 얼굴이 상했을 때. 가엾을 때.
예) 왜 일이 안되지 / 피곤해서 얼굴이 안됐다. 그 사람 참 안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