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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맞춤법 이야기 2.5탄(수정)
게시물ID : lovestory_54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팔도비빔면
추천 : 4
조회수 : 11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27 06:36:58

말 그대로 2편의 수정판입니다. (2편 내용을 줄이고, 요약, 추가)

1, 2편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니, 2편은 쓸데없이 많이 담으려고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1편에 웬만한 건 다 써서 오히려 욕심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ㅜㅜ)

그래서 되도록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지만 헷갈리는 말, 

전혀 잘못 알고 있는 말 위주로 다시 수정했습니다.





목차

1. 헷갈려서 틀리는 맞춤법

2. 잘 몰라서 틀리는 맞춤법

3. 전혀 잘못 알아서 틀리는 맞춤법(놀람 주의)

4. 첨가 (로서 / 로써 쉬운 구분. '안' 띄어쓰기) 




1. 이 말이 맞나? 헷갈려서 틀리는 맞춤법



<개발 / 계발>

개발 : (물질적) 새로운 것을 만들다. 발전시키다.

계발 : (정신적) 재능이나 정신을 깨우치다.

예) 프로그램 개발 / 신도시 개발 / *능력 개발(향상시킴)

     자기 계발 / *능력 계발(깨우치게 함)

좀 헷갈릴 수 있지만 단어의 개념을 정확히 해 둡시다.


<지양 / 지향>

지양 : 더 발전하기 위해 어떤 것을 멈추다

지향 : 목표를 위해 향하다

예) 이런 무의미한 싸움은 지양하자. / 모두 출세를 지향한다


<패륜 / 폐륜>

패륜 :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

폐륜 : 혼인을 못함. 부부간 성생활 하지 않음.

예) 부모도 몰라보는 패륜아


<의 / 에>

의 : '의' 의 뒷말이 앞말에 종속  예) 아빠의 아들

에 : '에' 의 앞말이 장소 등을 지칭 예) 서울에 축제가 열렸다

* 좀더 정확히는 문맥상에서 따져봐야 합니다.

'눈에 피로' , '눈의 피로' 는 문맥에 따라 둘 다 맞습니다.

예) 눈에 피로가 온다 / 눈의 피로를 풉시다

풀어보자면, 눈에 피로 : 눈이라는 기관에 피로가 있다(장소)

                  눈의 피로 : 눈이 가지고 있는 피로(종속)


<드러내다 / 들어내다>

드러내다 : 숨겨진 것을 보이게 하다 (시각적)

들어내다 : 밖으로 내놓다 (물리적)

예) 모습을 드러내다 / 그 놈을 들어내라 / 장판을 들어내다


<가르치다 / 가리키다>

가르치다 : 교육하다

가리키다 : 방향을 알려주다

예) 제 아이 좀 가르쳐 주세요 / 그는 서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메다 / 매다>

메다 : 걸치거나 올리다. 가득찬 상태(목이 메다)

매다 : 매듭을 만들다. 잡초를 제거하다. 평가하다

예) 가방을 메다 / 사람이 많아 길이 메이다 / 떡 먹고 목 메어

     신발끈을 매다 / 밭을 매다 / 점수를 매다


<베다 / 배다>

베다 : 자르다. 베개 등에 기대다

배다 : 스며들거나 나오다. 뱃속에 가지다

예) 풀을 베다 / 아내의 무릎을 베고 잠들다

    고기 냄새가 배었다 / 늦둥이를 배었다 


기타 등등...

메밀 / 모밀(x) , 찌개 / 찌게(x) , 역할 / 역활(x) , 조치 / 조취(x) , 

설거지 / 설겆이(x) , 육개장 / 육계장(x) , 무릅쓰다 / 무릎쓰다(x) ,

돌, 돌잔치 / 돐, 돐잔치(x) , 옳다. 올바르다 / 올다. 옳바르다(x)

모둠 / 모듬(x)  예)모둠 튀김   *모듬 : 심마니들 은어(산 속 임시처)



2. 이렇게 쓰는 말이구나. 잘 몰라서 틀리는 맞춤법



<돋우다 / 돋구다>

돋우다 : 무언가를 강하게 불러일으키다

돋구다 : '안경 도수를 높게 하다'라는 의미로만 쓰임

예) 식욕을 돋우다. 화를 돋우다. 발을 돋우다 / 

      안경 도수를 돋구다


<홀몸 / 홑몸>

홀몸 : 짝이 없거나 가족이 없는 사람

홑몸 : 임신하지 않았거나 딸린 식구가 없는 몸

"우리가 임신한 사람에게 '홀몸도 아닌데'라고 했으나

정확히는 '홑몸도 아닌데'라고 하는게 맞습니다."


<이에요 / 예요>

이에요 : 앞말에 받침이 있는 말에는 

예요 : 앞말에 받침이 없으면 

그러나 "이예요" 라는 말은 없음.

예) 책이에요 / 사과예요


<좇다 / 쫓다>

좇다 : 꿈,이상 등 무형의 것을 그대로 따르다

쫓다 : 몰아내다. 사람이나 짐승을 잡기위해 빨리 따르다

예) 그의 행적을 좇다 / 그는 눈으로 나를 좇으며 살폈다

     생선을 훔치는 고양이를 쫓아내다 / 도둑을 쫓아갔다


<칠칠하다 /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하다 : 깨끗하고 단정한 모양새

'칠칠맞다'라고 잘못 쓰고 계시지 않으세요?

"우리가 흔히 쓰는 뜻(단정치 못하다)으로 사용하려면 

'칠칠맞지 못하다'가 맞습니다.

*안절부절못하다 / 안절부절하다(x)


기타 등등...

널빤지 / 널판지(x) , 숙맥 / 쑥맥(x) , 설렘 / 설레임(x) ,

숨바꼭질 / 숨박꼭질(x) , 뒤치다꺼리 / 뒤치닥거리(x) ,

염두에 두다 / 염두해 두다(x) , 당최 / 당췌(x)



3. 아니! 이 말이 맞다니! 전혀 틀리게 사용한 맞춤법



<도매금 / 도매급(x)>

"나를 도매급으로 넘겨버렸다." 라고 흔히 쓰죠.

하지만, 이는 틀린 말입니다. '도매금'으로 씁시다.


<짜깁기 / 짜집기(x)>

"여러가지 글들을 짜집기한 소설에 불과하다."라고 쓰지만,

역시 틀린 말입니다. '짜서 깁다'의 의미죠.


<차지다 / 찰지다(x)>

"엉덩이가 찰지구나." 라는 말은 틀린 말이죠. 

하지만 '차지다'는 입에 붙지 않아요. ㅜㅜ


<고객 / 고객님(x)>

'고객'은 '손님'이라는 의미가 포함됩니다.

그래서 '고객님'은 '님'이 중첩되서 사용되어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선 그대로 지키기 힘들겠죠? 기분상...


<뇌졸중 / 뇌졸증(x)>

앞의 말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틀리는 말입니다.

'증상'의 '증'을 생각해서 '뇌졸증'으로 쓰시겠지만 틀립니다.

'뇌가 졸도하는 중'이라고 쉽게 생각하세요. ㅎㅎ


<단말마 / 단발마(x)>

'숨이 끊어질 때의 마지막 고통'이라는 뜻입니다.

"아내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내 손을 쥐어 잡았다."


기타 등등...

삼가다 / 삼가하다(x)    예) 삼가주세요(ㅇ)

어쭙잖다 / 어줍짢다(x) , 구레나룻 / 구렛나루(x) , 

주야장천 / 주구장창(x) , 욱여넣다 / 우겨넣다(x) ,

흐리멍덩하다 / 흐리멍텅하다(x), 

구시렁거리다 / 궁시렁거리다(x)

시시덕거리다 / 히히덕거리다(x)

어리어리하다, 어리바리하다 / 어리버리하다(X)



4. 1편 내용 추가



id  '아웃사가오리'님이 댓글로 남겨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로서 / ~로써 쉽게 구분하기> 

 ~로서 : ('~이다'를 넣어 말이 될 때)

~로써 :  ('~이다'를 넣어 말이 안 될 때)

예) 그녀는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 그녀는 어머니이다. (말 되죠!)

     선생님은 매로써 아이를 다스렸다. -> 선생님은 매이다. (말 안 되죠!)


'안', '않' 구분시 언급이 부족해서 추가합니다.

<'안'의 띄어쓰기>

'안'을 빼도 말이 될 경우 띄어쓰기 

띄어쓰기 : 부정의미. '안'을 빼도 말이 될 경우(뺏을 때 단순히 뜻이 반대가 될 때)

예) 쓰레기 버리면 안 돼. -> 쓰레기 버리면 돼.

붙여쓰기 : 쉽게 생각해서 부정의미가 아닐 때.

일이 잘 안될 때. 얼굴이 상했을 때. 가엾을 때.

예) 왜 일이 안되지 / 피곤해서 얼굴이 안됐다. 그 사람 참 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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