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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와의 영창전쟁 8 (절정3)
게시물ID : humorbest_541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loant
추천 : 13
조회수 : 155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7 22:39: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7 13:00:33
요새 바빠서 짬날때 급하게 적느라 단어도 이상하게 나오고 조사도 이상하게 붙이는데 양해바람.

 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탄이는 열심히 군장을 쌈. 근데 싸는 속도는 슬로우~ 어리버리타는 속도는 WARP! 임. 다시 풀고 싸서 피엑스까지 날라오라고 함.
본인이 피엑스에서 동기와 빵하나 뜯으며 이 썰을 품. 근데 군장 싸고 피엑스로 달려오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는거임. 생활관에 찾아가 문에 달린 창문으로 들여다봄. 근데 침대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거임...빡쳐서 들어감.

너 뭐하냐?

뒤를 돌아보는 폭탄의 표정은 마치 쓰나미를 목격한듯한 표정으로 바뀌며 말을 잇지 못함.
나 역시 말이 더 나오지 않음.

 녀석은 건빵을 먹고 있었음....

 아..이 녀석의 군생활을 대하는 자세를 느낄 수 있었음. 

"야 그냥 꺼져라. 첨부터 귀찮다고 하지그랬냐? 청소도 하지말고 이제부터 아무것도 하지마. 보고하고 다 열외시켜줄게."

그리고 본인은 나가버렸음.  다음날 폭탄이는 개인적으로 찾아와 빌었음..

 그러던 몇일 후 아라비카가 생활관에서 울고 있는것을 발견.
찐따에게 요새 근무 끝날때마다 갈굼을 먹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함.. 서럽게 움.

우리는 근무중 관측소에서 기상이 날아오면 그것을 사격제원계산기(BTCS)에 넣어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일지에 기록해야함. 그리고 계산기가 고장날 경우를 위해 계산기 대용의 특수한 계산척에도 값을 그려놔야해씀.  그걸 그리는건  보통 근무교대 직전에 기상이 뜨면 절대 끝낼 도리가 없었음. 그래서 보통 그건 후번근무자가 함. 위에 얼차려를 준 사건의 이유도 그걸 2시간 근무동안 폭탄이가 안해놨던거임. 아라비카에게 짬시키려고..

계산기로 계산 때리고 일지에 적는것은 금방 할수 있었음.
기상관측에서 기상을  네 시간 간격으로 주는데 보통 두 시간씩 근무를 섰으므로 근무교대시간 직전 혹은 직후에 기상이 날아옴. 기상이 근무교대 직전에 뜨면 속도가 느린 이등병은 다 마칠수가 엄섰음. 그런데 우리의 고결하신 찐따께서는 이등병이 끝내지 못하였음을 미친듯이 갈군거임. 다른 두 후임도 매번 그래왔다고 본인에게 고백. 최선을 다해도 할 수 없는것을 가지고 갈궈대니 미치겠다고함.

 오전 집합 때 아라비카는 눈이 팅팅 부은채 나타났고 포대 간부의 눈에 보일 수 밖에 없었음. 본인은 불려나감. 때렸냐고함.  헐? 난 아닌데.. 사실대로 다 말해버림. 포대장님께 당장 보고하라는 지시가 떨어짐.

사실 확인을 지시받은 본인은 그 동안의 근무표를 토대로 확인사실을 추적함.  후번근무자가 찐따인 모든 시간대와 그 때 기상제원이 도착한 시간을 대조. 근무교대 10분 이전에 기상이 날아온 경우가 몇 번 없었음.  매번 후임들이 못 끝낼때마다 찐따는 본인의 귀찮음과 짜증을 해결하고자 후임들을 갈구고 다시 내려오게 한거임.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찐따는 본인에게 또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함. 왜 본인하고 얘기도 안하고 보고했냐고.. 지를 꼭 영창에 보내야겠냐고.

어쩌라는거냐고..애가 운걸 전포대원이 봤는데 라고 무시함.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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