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니가 둘러보는 오유에 생각날때 끄적여보려 생각은 해뒀는데..막상...
나도 그냥 그럭저럭 빈둥거리면서 잡생각에 빠지다 보니 맨날 미루다가 오늘 왠지 이렇게 하고마네..
진복아..우리 초등학교학년때 만났지? 우린이제 31살이 되었고 그땐 우리가 이렇게 오래 인생의 3분의 2를 꼭 붙어다닐 친구라
생각지 못했겠지...
난 초등학교때 부터 좀 삐뚤고 까불거리는 녀석이었지..넌 그에 비해 주변을 의식하고 남들보다 뛰어나길 바랬던 녀섞으로 기억난다.
넌 여자한테도 인기많은 녀석이었어 그때도..ㅎㅎ 지금 생각하면 널 되게 많이 부러워 했었을거야.
조숙하고 공부도 못한것도아니고 모난녀석도 아니었으니...
우리가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기시작할때가 상명속셈학원을 다니게 되었던 6학년이었을거다...
난 외동이고 어머니가 안계셔서그런지 남들과 같이다니고싶어했어.
그래서 꼭 집에갈때 혼자 안가려고 했지..(뭐..그래봤자 떠든아이로 적혀서 맨날 청소하고 갔으니까 혼자간게 많을거다..)
우리 옆집쪽에 살던 형제들과 동네 친구들모여 그때부터 많이놀았어.
축구에 농구에..난진짜 농구에 소질이 없었어.그래도 애들 모여서 노는게 얼마나 시간 가는줄몰랐던지..
우리 첨에는 몇명없었는데 점점늘어나서 평균 8명이상은 축구하거나 농구하러갔었잖아.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난다.넌 머리만지느라 친구들 기다리는데도 마무리할때까지 나가질않았잖아.
그때 니동생도 너기다리다가 알게되고 너희집에서 윤미누나들과 아이엠그라운드하던 것도생각이난다.
참 즐거웠다...넌 인기도 많아서 가수되는게 꿈이었었지..그땐 룰라가 인기였었고..
내가 키가 작아서 싸움못할거라고 다른녀석과 싸움붙였을때 그때도 기억나네.
이기고 나서 어떠냐고 물었을때 놀란 니표정...싸움싫어하는 니가 붙여놔서 그랬던지
어찌어찌해서 그자리에서 그녀석과도 기분좋게 풀렸고 어린나이에 그렇게 풀수있다는게 신기했지.
우리 참 그때는 고민도 많았어도 즐겁게 지냈어.정말.
너무길어질것같네...조금씩조금씩 써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