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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에 낀 새끼 고양이 구한 썰
게시물ID : humorbest_541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ubletwo
추천 : 55
조회수 : 3881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8 02:37: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8 01:37:37




2~3일 전부터 집 뒤쪽에서 끼양 끼양 거리는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그냥 거기 사는 고양이겠거니 했는데 하루내내 같은 곳에서 들리고 소리가 너무 애처로운거 같아 가봤더니


동그란 PVC 배수통에서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손 집어넣어 빼보려했지만 배수통이 벽안에 들어가있는데다가 거의 직각으로 꺾여있어서 꺼낼수가 없었습니다.


친구가 집앞에 왔고 친구 에게 얘기하니 바로 일일구에 신고하더군요..


다행히도 일일구 아저씨들이 바로 오셔서 봐주셨습니다만


꺼낼려면 벽을 허무는 방법밖에 없고 건물주분 한테 허락을 받아야된다고 하더군여


당연히 새끼 고양이 구할려고 벽을 깨라고 하실리는 만무하고..


일일구 대원 분들도 철수하고


친구랑 저는 그냥 갈수가 없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비눗물 만들어 배수구에 붓고


옷걸이 두개 엮어서 쭉넣어서 밀어도 보고


그래도 도저히 안빠지더군요 ㅠㅠ


그렇게 2시간 동안 노력후에 마음 아프지만 안되겠다.. 한 후에 돌아서 계단 내려가는순간


지켜보고있던 집주인아주머니 학생~ 하고 불러 뛰어올라가보니


배수구 출구에 머리 딱 내놓고 있더군요 ㅋㅋㅋ 어찌나 고맙고 귀엽던지


바로 빼내어 참치 사다가 멕이고 씻기고 제가 가지고있습니다.


정말 나와줘서 너무 고맙네여 ㅠㅠ


글썻는데 사진 보고싶다는 분 계서서 이렇게 글써봐요 ㅎ 


꼭 사진 보셨으면 좋겠네요


밤에 찍힌 저게 바로 빼낸 후고


다른 사진은 집에온 후에요 ㅎㅎ




동영상에 어찌나 애절하게 우는지 올리고싶은데 동영상을 올리는법을 모르겠네요 ㅠㅠ


모두 고양이 잃어버리지 마세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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