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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41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남자Ω
추천 : 126
조회수 : 2090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8 06:25: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8 01:14:25
일단 고등학교 때까지는 열심히 공부하다가,
그러다가 다른 학교 잘 생긴 남학생 보면서 두근거려보고 싶다.
대학 와서 선배들한테 화장법도 배워보고 싶고 옷도 예쁘게 입어보고 싶다.
생리통 때문에 고생해서 억울하다고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몸도 좀 가꾸고 진짜 사랑하는 남자 만나면 야해져보이기도 하고....
스킨쉽에 내숭도 떨어보고 좋아해도 봤으면 좋겠다.
진정한 남녀 평등이 뭔지 고민해봤으면도싶고 여성운동도 투신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멋진 여성이 한번 되보고 싶다.
가끔 남자로 태어나서 죄책감을 느낀다.
어쨋거나 기득권이고 유리하고 안전한 성별이니까 더 좋은건 확실하다.
그래서 손해볼 수 밖에 없는 그리고 늘 조심해야한다고 배우는 여자들에게 미안하다.
어떤 사람은 마초적이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여자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진짜 여자라는 것 자체로서 그 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렇기에 난 늘 그들을 존중해주고 싶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해서 트랜스젠더라거나 그런건 아니다
난 남자로서의 나도 많이 사랑한다
그냥 그저 여자들이 여자이기에 더 존중받고 사랑받아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이 더 진취적이었으면 좋겠고, 자기 욕망에 솔직했으면 좋겠고, 강했으면 좋겠다.
인생이란게 하나 밖에 없어서 지금은 여자가 아닌 남자로밖에 응원할 수 없다.
어차피 외부인으로밖에 말이다.
그들이 "왜 난 여자로 태어났지"라고 한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해주기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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