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7일 김성식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의원이 지난 6일 나에게 (본인의 안 후보 캠프 합류와 관련해 의견을) 묻더라"며 "듣자 마자 바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선거를 치르려면 캠프에 정치권을 잘 아는 (김 전 의원 같은) 인사가 필요하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규칙을 짜는 데에도 김 전 의원의 경험이 주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박선숙·김성식(공동선거대책본부장) 투톱이면 나쁘지 않다"며 "아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박 선대본부장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김 선대본부장을 놓쳐서 아쉬울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캠프는 비리 전력으로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영입했는데 안 후보 캠프는 한나라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다 탈당한 김 전 의원을 영입했다"며 "두 캠프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쇄신 파동 과정에서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 등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자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