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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조중동에 다니십니다
게시물ID : gomin_23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eepless
추천 : 8/13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08/05/22 10:37:18
현재 제가 느끼는 생각을 두서없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제목이 참 충격적이죠? 아버지와의 대화 .. MB탄핵을 주장하는 저로서는 아버지와 정치에 관한 대화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친일파냐? 매국노냐? MB지지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는 김정일이 나쁜놈이기 때문에 북한의 선량한 국민들을 욕할수 없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랑 나라랑 같냐고 설마 그딴회사 때려치라고 하시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조중동이 싫습니다. 그들이 하는 보도는 왜곡이 심하고, 특정 당만을 지지합니다.
과연 우리나라 신문인지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들은 왜 그럴까? 나름대로 저도 조중동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고, 
아버지와의 대화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일단 여기는 반정부 감정이 극에 달한 인터넷 공간이고, 다른곳도 아닌 친노 오유인 만큼 참 이야기 하기가 힘들긴 합니다..

아버지 말씀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일단 MB 는 국민의 손으로 뽑았습니다. 그러므로 국민이 뽑은 MB인만큼 MB의 뜻에 따라야합니다.
여기서 국민은 '네티즌'이 아닌 말그대로 국민들입니다.
MB는 우리 네티즌이 지지했던 문국현씨와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개표후에 우리는 개표결과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라가 망할징조라며
"아 진짜!! 내주위엔 MB 찍은사람없는데 대체 누가 뽑은거야??" 라면서 탄식 하지만
내주위 사람.. 그러니까 인터넷세대의 친구들, 고만고만한 취미와 환경이 비슷한 또래들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MB를 지지했던 것입니다. 
우리 오유에서도 문국현씨가 뭐 거의 예비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 MB 이야기를 꺼내면 반대를 먹고, IP신고를 당하고, 매국노에 빨갱이에 친일파에 갖은욕을 했던것들 모두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 반면에 문국현씨 이야기만 나오면 푸르딩딩이 보장되기도 하였지요.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였습니다.
이것 아버지께서 하신 첫번째 말씀이였습니다. 사실 지금 광우병 사태로 촛불시위를 벌이는 연령층도 모든연령대의 국민이 아닌 인터넷 사용율에서 압도적인 젊은 네티즌들인것입니다. 그 네티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과연 죽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미국산 소의 수입을 반대하지 않는것일까요?

두번째 말씀은 이렇습니다. 저도 어이없었지만 광우병 소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십니다.
아니 목숨이 직결되었는데 어떻게?
솔직하게 저도 광우병 소의 SRM을 수입하는 것에 관해 반대 하지만 잠복기 이후 대한민국국민이 전멸할거라는 인터넷 만화들은 믿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선동시킨 그 만화는 누가 그린것일까요? 아마도 그 분들도 광우병에대해서 최근들어 처음 인터넷을 통해 접하였을것입니다. 만화가의 신분으로 OIE 가 어떻고, SRM이 어떻고에 대한 지식은 전문가 보다는 부족합니다. 또한 본인의 인기를 위해서라도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모두가 공감할만한, 대세를 따르는 주제를 다루며, 대세를 거스르는 만화는 그리지 않습니다.(이는 연애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광우병은 사실 세계 어느곳에서도 우리가 우려하는 대량 사망 유래가 없었고, 정말 극소수라 치부할수 있는 비율로 사망기록이 있습니다. 광우병 근원지인 영국에서도 소에게 동물성 사료공급을 중단함으로서 광우병 공포에서 사실상 벗어났습니다. 물론 100%는 아닙니다.
하지만 '국익' 을위해서 수입을 해야한다면 할수도 있다는게 아버지의 입장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광우병을 돈주고 사오냐?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말씀드렸다시피 광우병으로 인하여 사망할 확률이 극악의 확률이고, 그 확률은 식품이 아닌 다른 물건을 수입하더라도 그 물건으로 인해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정도의 비율입니다.
돈이면 다인 나라 대한민국에서, 경제를 살려 모두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고 해서 대통령까지 MB를 뽑은 사람들이
그깟 5천만중에 한명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목숨 하나를 대수롭게 생각할까요?

쉬운예를 들어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만 직장인들(우리의 아버지들)이 윗사람들에게 접대를 하고, 선물을 보내고, 아첨하여 순간 자존심은 상하지만, 그로인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일을 따내고, 승진을 하여 결국 가족들(우리)을 배불리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와 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세번째로 황우석 박사의 이야기를 예를 들었습니다. 줄기세포계의 젓가락질 대가 황우석 박사님. 국민의 우상으로 떠올라다가 사기꾼으로 전락하고 다시 급부상 하고계신분이지요. 싸이언스지에 실려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황우석 박사를 깎아내린게 누구의 소행인지 아시겠지요. 미국도 일본도 아닌 우리나라의 'MBC피디수첩'입니다. 물론 MBC피디수첩에서 틀린말 안했습니다. 잘 잡아냈습니다. 조작된 사진 게재하여 사람들을 속인점. 참 대단하지요. 논문에 대한 비판은 못했습니다. 왜냐 새로이 연구된 분야인데 MBC 기자들이 뭘 알겠습니까. 현미경 사용법이나 제대로 알까요. 여튼 그 특유의 기자시각으로 '합성이네..' 이거 하나 밝혀놓고 논문의 가치를 땅에 떨어뜨려 희대의 사기극으로 치부하였습니다. 그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졸지에 사기극이 되버린 놀라운 기술을 로열티도 없이 공짜로 사용하고, 우리의 기술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연구를 제개하신 황우석 박사님이 개상업복제를 성공하신 보도를 보았습니다. 정말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박사님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국에서 꼬투리를 잡아 사실은 사기였다고 보도를 하는 민족은 대한민국밖에 없을겁니다. 여기서 MBC가 현재 얻은것은 무엇일까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MBC 는 항상 그래왔다고.. 그것이 옳은들 그른들 언제나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선동한것이 전부였다고.. 하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수정하거나 댓글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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