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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달달한 연애 이야기 할사람 없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54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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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Vgl
★
추천 :
3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0/04 01:14:30
2008년 시리도록 추운 겨울밤 첫눈은 아니고 싸리눈이내리던 밤이었는데 전 그때 카페에서 알바하던 중이었어요. 그냥,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있엇는데 엄청 많이 외로웠어요 11시즈음인가. 마감할 때 즈음이었는데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키 185에 멀쩡한 사내놈이 펑펑 우니까 다들 영문도 모르고 쳐다보고있었는데 잠깐 쓰레기 버리러 간다고 하고 담배 피러 나갔어요 사실 그때 좋아하던 여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그냥 말은 안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많이 슬프고 울고있는데. 뒤에서 정말 쪼~끄만한 여자아이가 톡톡 하고 치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아 귀찮아. 짜증나 그만해 라는 표정으로 돌아봤는데 많이 당황하더라구요. 쪼~끄만한 여자아이가 아니라 그냥 키가 작은 여대생이었어요. 울고있는 저한테 핸드폰을 주더라구요. 연락할께요. 꼭 연락할께요. 핸드폰 번호 알려주실래요? 말없이 핸드폰 번호 알려주고, 뒤돌아서서 담배피는 사이에 이미 그 아가씨랑 친구는 집에 갔더라구요. 그리고 그날밤, 살면서 처음으로 여자한테 기댄거같아요. 그리고 다시는, 그런감정 못느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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