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그당시 독일의 경우 그정도 금을 준비할수 없는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화폐를 들고있어봤자 더이상 금과 교환할수없다는것을 알게된이후로 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게됩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됩니다) 돈뭉치를 들고가도 신문하나 못사는 상황이 된겁니다.
---- 다섯째흐름.
무쟈게 길어지네요...여까지 읽는사람이 있을지 ㅋㅋㅋ 그냥 스스로 정리할겸 겸사겸사라 상관없지만ㅋ
2차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통화시스템을 재정비합니다. 네번째흐름과 같은 상태를 막기위해서 브레턴우즈 통화시스템이라는걸 합의하는데요
뭐 별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가 되었고 여전히 태환화폐라는 것이죠
이 브레턴우즈 시스템은
[[금기반---->>화폐발행]]
이거에서
[[금기반----->>달러발행----->>달러기반으로 각국화폐발행]]
즉 쉽게말해서 달러를 중간에 기축통화로 끼우고 한쿠션 돌려친거죠 ㅋㅋ (글이 길어진다 ㅠㅜ)
브레턴우즈는 승전국측 미국의 기축통화요구를 받아들여서 기존 시스템을 약간 정비한것일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태환화폐 시스템이라는 큰 흐름은 여전했습니다. 각 국가에서는 금대신 달러를 가지고 있어도 그게 바로 금과 같은거였지요 (달러 = 금)
태환화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먼저 설명한바와 같이 전쟁과같은 특수상황에서의 정부지출을위한 화폐발행량을 감당해내지 못합니다. 두번째는 세계경제는 점점 커지고 그만큼 더많은 유동성을 요구하는데 반해 금의 매장량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일정이상의 규모가 되었을때 그 세계경제가 원하는 만큼의 유동성을 위한 화폐를 찍어낼수가 없게된다는 점입니다.(캐낼 금이없어지는 상황)
쉽게말해서 급격하게 화폐를 찍건(전쟁수행시) 천천히 찍어내건(GDP증가에 맞춰서) 결국 언젠가는 무너질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바로 이 태환화폐를 기반으로한 금본위 시스템입니다...ㅎ;;
---- 여섯째흐름
에고...ㅋㅋ 뭐하는 짓인가싶네 -_-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브레턴우즈 시스템으로 세계 통화시스템을 정비했지만 금본위 태환화폐 시스템의 치명적 단점은 여전했기때문에
미국이 베트남전쟁을 수행하는 도중 위의 네번째 흐름과 같은 현상이 또다시 발생하게되었지요..
여기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닉슨이 태환정지선언을 하게됩니다 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쇼크지요....닉슨쇼크
이게 뭔소리냐면 아까 미국이 2차대전 이겨서 브레턴우즈 통화시스템을 주도하면서 전세계에 있는 금을 다끌어모아서 미국 중앙은행 지하창고에 넣어두고 그걸 기반으로 달러를 발행하고 기축통화로 만들었잖아여 (전세계의 시뇨리지를 미국이 다독점)
다른나라는 그 달러를 금으로 여기고 통화시스템을 정비했는데
미국이 베트남전 하다가 딸러는 엄청 찍어대는데 그만큼 또 금준비가 안되니까 에라 모르겠다 이제 달러 가지고와도 금으로 안바꿔준다! 이런것입니다 ㅋㅋㅋ 갑자기....ㅋㅋ
벙 쪗지여....영국같은애들..ㅋㅋ 사실 영국도 열심히 딸러 엄청 쌓아두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이 베트남전 한다고 달러 막 찍기 시작하니까 눈치는 깟지요 불안불안해서 슬슬 달러 매각을 시작하니까 우와 영국이 달러 매각하기 시작하네.....ㅋㅋ 분위기 탄겁니다 ㅋ 경제용어로 TIPPING 포인트가 넘어갔다 라고 합니다 순식간에 우르르 매각하는거지요 서로 급매각하기 시작하니 미국은 이제 양쪽에서 더이상 감당불가능이 된거죠..
결국 배째라고 한게 닉슨쇼크입니다.
이렇게 금본위 시스템은 막을 내렸습니다. 오래전 일 같지만 불과 30~40년 전 일이에요
---- 마지막흐름
현재의 모습입니다. 킹스턴 통화시스템이지요
금을 싹 빼버렸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더이상은 금본위를 유지할 방법도 능력도 없었지요 미연방준비은행 조차요...ㅎㅎ
그럼 어떻게 되어있느냐
기존 브레턴우즈 시스템의 [[금기반----->>달러발행----->>달러기반으로 각국화폐발행]]
이것에서 금준비가 빠지고 그자리에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즉, [[미 재무부채권-->그것으로 달러 찍어냄 --> 달러기반으로 각국화폐발행]]
흠...과연 뭐가 바뀐것일까요....?? 많은것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과거 달러의 구매력은 무엇에 신용을 두었나요?? 금입니다. 절대적 가치를 가진 재화 금. ㅇㅋ
그럼 지금의 킹스턴체제하의 달러 구매력은 무엇에 신용을 두었나요?? 미 재무부 채권입니다. 아....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미 재무부채권은 무엇에 신용을 두었나요?? !!!???? 의회통과만 하면 얼마든지 언제나 찍어낼수있는 미 재무부채권따위???
이 채권을 갚아야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답이있습니다. 미 재무부 채권이니까 재무부 직원들이 갚아야할까요?? 천조국에서 천조씩 찍어내는데요??
바로 미국 국민이 갚아야하는 채권이 되는것입니다. 뭘로? 위대한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그들의 실체적 노동력으로 생산력으로 ㅇㅇ....
바로 이렇게 맞물려있습니다. 뫼비우스 띠처럼요 달러의 실체는 미국국민들이 갚아야하는 채무인것입니다. 달러를 찍으면 찍을수록 미국은 부채가 늘어나는것이죠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ㅋ
미국의 디폴트상태... 국가 부도 상태이지요. 말그대로 빌려쓴게 한바퀴 돌아왔는데 못막아낸 상태가 된건데
이경우 위에서 설명한것과같이 재무부 채권을 발행해서 달러를 찍어 갚으면 됩니다.
근데 디폴트가 되도록 놔둔다는 말의 의미는 더이상 달러를 찍을수도 갚을수도 없게되었다는 거지요 그것이 채무한도에 걸리건 뭐건 무슨이유든 간에요... 기존 달러의 가치조차 보장할수없는 상태가 되는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기축통화로 사용하고있고 준비자산으로 쌓아두고있는 전세계에서는 종이조각을 열심히 쌓고있는셈이고 그야말로 전세계 동시패망 하게 되는것이죠...
죽을래 아니면 살래?? 이말밖에 안되는것이죠 통과될수밖에없는 디폴트인것입니다. ㅎㅎ
다만 문제가 있다면 과거 금본위처럼 절대적 불변 가치를 가진 물질인 금에 신용을 두는게아니라 미국 국민의 생산력에 기반하여 달러를 찍고있기때문에 (이미 설명한거니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찍으면 찍을수록 달러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할수 밖에 없다는것....
위에 분 리플중에 사우디 오일달러 관련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이 내용의 연장입니다.
킹스턴 체제에서 달러는 항상 가치 하락에대한 위험성을 가지고있고 따라서 찍어대는 달러는 어디론가 반드시 흡수되어야만 합니다.
사우디도 오일달러 사건도 중동지역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여 사우디를 보호하는대신 모든 사우디오일을 반드시 달러로만 결제하도록 계약을 맺은것인데요 이 일로 인해서 전세계의 달러가 엄청나게 사우디로 흡수되면서 달러가치 하락을 막을수가 있었죠...근본적 해결은 아닙니다
금본위 시스템도 한계가 있었듯이 이러한 킹스턴체제도 계속되는 달러가치하락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으므로 언젠가는 바뀌어야 하겠지요
어떤 시스템으로 가야할지는 제가 혼자 생각해봤는데 준비자산을 뭘로 해야할지가 문제인것같습니다.
금도 똥망, 지금의 시스템도 패망중....
시대를 초월한 절대적 가치가있는 준비자산... 금과같이 한계가있는것이아닌 무한한 양 금과같이 캐는데 시간이 걸리지않는 융통성있는 것
뭐가있을지 저도잘 모르겠네요
지금 논의 되고있는것이 강대국(일본도 포함됨 젠장 ㅋㅋ) 몇개국의 화폐를 언제든 원하는대로 교환할수있는 SDR이라고하는 IMF의 특별 인출권을 준비자산으로 하는것도 논의되고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