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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민영화, 세월호.. 답답한 세상에 정도전이 던지는 메시지
게시물ID : sisa_541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망비
추천 : 4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01 18:21:53
요 며칠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더욱 팽배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장 현실을 바꿀 수는 없으니 나부터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망섞인 생각이 사회 전반에 가득해보입니다. 
이제 가망이 없다. 이민을 가야한다고 하는 냉소적인 말도 들립니다. 

부정선거로 점철된 대선과 세월호.. 요 근래의 재보선 참패를 보면서 
저 또한 분노하고 아파하고 좌절하면서.. 그런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드라마 베스트 게시판에서 정도전의 엔딩을 보았는데 
정도전의 마지막 말이 요즘 상황과 겹치는 듯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유 여러분, 특히 시사게시판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과 나눠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것이 조선의 하늘이다. 저 하늘을 열어젖힌 것은 백만대군의 창검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꿈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희망이었다. 
자랑스러운 삼한의 백성들이여 이제 다시 꿈을 꾸자 

저 드높고 푸른 하늘 아래
이 아름다운 강토 위에 민본의 이상을 실현하고 
백성 모두가 군자가 되어 사는 대동의 세상을 만들자. 

나 정도전, 그대들에게 명하노라. 

두려움을 떨쳐라. 
냉소와 절망, 나태한 무기력을 혁파하고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그것이 바로 그대들의 대업, 진정한 대업이다.


정도전은 지금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이 하늘을 열어젖혔다고 말합니다.  
이 드높은 하늘과 아름다운 강산 위에 사람이 우선이고,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라고 합니다. 

드라마의 단순한 엔딩일 수 있으나, 백성을 위하는 나라였던 조선이라는 하늘을 연 정도전은 이렇게 말했을 법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현실의 벽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타인과 세상을 바꾸기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왜 이 땅 위에 태어났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자식에게 어떻게 물려줄까를 생각하면 
우리는 이 실현불가능해보이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살고 이 땅을 일구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우리가 먼저 꿈꾸고 품어야지... 
새로운 하늘, 새로운 국가를 열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포기하지도, 절망하지도, 주저앉지도 맙시다.
자기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미래를 위해서 손을 내밀고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마칩니다. 

힘든 세상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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