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어제ㅜ

나는 평소처럼 영어학원을 갔심. 

두시간의 수업을 거쳐 인간이 가장 지루함을 느낀다는 8시. 저는 정신줄이 팝핀추는 걸 느끼며 때린 멍을 또 때리고 있었음.

 한국어가 영어로 들리고 영어가 한국어로 들리는 경지에 이르러 초월을 느끼며 집에가서 롤을 해야지 하며 혼자 실실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내 쪽을 가르치며 「거기 모자쓴 사람? 여기 읽어봐.」 하심. 그때까지도 난 상상속에서 쿼드라킬을 띄우면서 미쳐날뛰고 있었음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선생님이 말한 모자쓴 사람이 바로 나였심.

아 잣되었다 하면서 책을 들여다보니 뭐 해설? 같은 부분인데 ㅜㅜ 야 썅ㅜㅜ

FAQ 
1.불라불라불나불나방
2. 발라발라발나발니발내발
이런부분이엇는데

아 ㅜ 진짜ㅜ
약간 몽롱한 상태에서 순간 당황하면서 아ㅜㅜㅜ

내용을 안 읽고 제목을 읽으면서 ㅜㅜ  아 그것도 뭔가 진심 수업열심이 하던 모범학생처럼ㅜㅜㅜ 유학파처럼ㅜㅜ


퐈~큐


하고 읽어버림ㅜㅜ
FAQ를ㅜㅜㅜ 아 진짜ㅜㅜ

그리곤 당황해서 기억도 안남ㅜ 막 누군 웃는데 ㅜㅜ 누구는 실수가 아니라 진심으로 욕한줄 알고ㅜㅜ 뭐야? 하고 웅성 거리고도 하고 ㅜㅜㅜ


아ㅜㅜ 다닌지도 얼마안돼서 아는사람도 없는데ㅜㅜ 인상이 이렇게 되버리네요ㅜㅜ
학원 관둘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