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잡을 뛰었어요
돈을 많이 벌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아무것도 그만둘 수가 없어서 죽어라고 일했어요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열시간 넘게 일하고 쓰러져 잤어요
말을 열심히 해야하는 직업들
어느 날은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목에 이물감이 있어서 왜 그러나 하고 기침을 하다 보니 편도가 부어서 이물감이 느껴진 거였어요
그 이후로 내리 일주일을 끙끙 앓으면서 일했어요
목소리가 안 나와서 스트렙실을 달고 살았는데 이제 보니 옥시 거여서 불매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4월이 지났어요
약간의 돈과 변해버린 목소리만 남았어요
직장을 하나 그만뒀어요
그래도 쓰리잡. 그러나 한결 여유로울 거예요.
게다가 이번 주는 몽땅 휴가라고!
그래서 노들섬에 놀러가려고 해요
비가 내리고 난 후 한강 공기가 좋기를 바라요
나는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노래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