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약스압] 필받아서 쓰는 북유럽의 강자 일마리 유틸라이넨
게시물ID : humorbest_541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우얻은닉넴
추천 : 24
조회수 : 399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8 23:55: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7 19:12:16

 

 

에이노 일마리 유틸라이넨(Eino llmari Juutillainen, 1914.02.21~1999.02.21)

 

편의상 음슴체로 씁니다.

 

 이 분은 시모 하이하에 이은 핀란드 전쟁영웅 2탄.. 핀란드 공군에서 가장 많은 공군기를 격추한 사람이자(94기)(2위 한스 빈트와의 격차도 19기),

독일군 조종사들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군기를 격추한 위대한 조종사임..

2차대전중 전투기 대수가 150대를 넘긴 적이 없고 그마저도 신식은 거의 드물었던 핀란드 공군은 대전 중 소련 공군기 1800여대를 격추할 정도로

작지만 매운 공군이었음. 독일이나 다른 국가의 에이스와는 달리, 유틸라이넨의 경력은 조금 특이함. 탑승한 기종도 많지만 격추한 기종의 수가 22종류임 ( 뭐 물론 이건 어중이 떠중이 소련 공군의 편제도 한몫함.)

이제 슬슬 유틸라이넨 이야기를 해보자면, 유틸라이넨은 1932년 18세의 나이로 군에 '무전병'으로 입대함. 그리고 2년 후 일하면서 모은 돈과 군에서 딴 무선 자격증으로 공군에 입대했음. 공군에 입대한 유틸라이넨은 부사관으로서 정찰기를 조종하다가 1939년 3월에 드디어 네덜란드제

포커 D-21 전투기를 득템하게됨. 물론 유틸라이넨은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조종사란 평가를 받았지만, 유틸라이넨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드뎌 찾아옴. 1939년, 일명 겨울전쟁 으로 불리는 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한 전투가 시작된거임. 하지만 우리의 소련군은 스탈린의 대숙청으로 인해

유능한 장교를 대부분 잃고 핀란드군보다 훈련이 덜 된 상태로 쪽수만 믿고 공격을 개시함. 겨울전쟁에서 유틸라이넨도 11차례 출격하여 2대를 격추하는 전과를 올림. 그러나 대단한 의지를 가진 스탈린의 꾸준돌격러쉬로 핀란드는 소련이 요구한 영토(만네르하임선 부근 영토)를 뚝 떼어주게 되었고

핀란드는 복수의 칼을 갈게됨..

 

 빡친 핀란드는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무기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유틸라이넨의 부대도 포커보단 비교적 신형인 F2A '버팔로'를 얻게됨.

칼을 계속 갈던 핀란드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옴.. 1941년 6월 22일 독일군이 305만명의 병력으로 소련을 침공함. 복수의 칼을 갈던 핀란드 역시

'올 ㅋ'를 연발하며 추축군에 가입하고 소련의 북방영토를 침공함. 이때 핀란드는 육군과 공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쾌속진격 상태를 이룸.

육군은 소련 북방영토의 핵심이자 거대도시인 레닌그라드 주변까지 진격했고, 물이 오른 유틸라이넨은 1941년 13기, 1942년 21기의 적기를 격추하고

핀란드 최고훈장(미국의 명예훈장) '만네르하임 십자장'을 받음 또한 그의 편대에는 무려 3명이 만네르하임 십자장을 수여받아 그들은 '기사 편대'라는

별칭까지 얻었음. 하지만 그들은 점점 높아지는 적 전투기의 성능과 조종사들의 기량에 역부족을 느낌. 초조하던 순간에 그들은 독일군으로 부터 제데로 된 전투기를 수여받음. 바로 독일군 메서슈미트 'Me109'임. 20mm 기관포를 장착한 메서슈미트를 받은 유틸라이넨의 말은 이럼 " 버팔로가 신사라면, 메서슈미트는 살인 기계다." 그리고 그는 학살을 시작함. 새로 기체를 받은 1943년에도 19대의 적기를 격추했지만, 1944년, 무려 40대를 격추해버림ㄷㄷ 그의 꼼꼼한 전투 스타일과 메서슈미트는 찰떡궁합이었음.

 

 또한 그의 자랑은 함께 출격한 동료 전투기(요기)들이 단 한번도 격추된 적이 없으며 그도 피탄을 한번도 당하지 않았다고 함.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는 94대의 전투기를 격추했으나 정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격추횟수는 최대 30대까지 될것이라고도 함.

또한 그의 능력은 핀란드 군에서만 칭송된 게 아니라 적군인 소련군에게도 동경의 대상이 됨. 핀란드와 소련이 휴전이 이뤄진 후,

헬싱키 공항에 소련군의 전투기 편대 하나가 도착함. 그 전투기에서 내린 소련 장군은 내리자마자 유틸라이넨에가 바로 달려가, "누구보다 훌륭한 조종사를 만나고 싶었다"라며 명대사를 날림. 유틸라이넨은 2차대전이 끝나자마자 군에서 제대했고, 연습기로 핀란드 전역을 날아댕기시며 여생을 보내시고, 1956년에는 베스트셀러 회고록도 출판하시고 1999년 84세로 생을 마감하심. 갠적으로 독일군 조종사들보다 격추대수는 적지만 훨씬 열악한 조건과 기종으로 훌륭한 전과를 이뤄낸 유틸라이넨도 그들에 못지 않은 훌륭한 조종사라고 생각함

 

 

1986년의 유틸라이넨 의 모습

 

으.. BGM도 넣고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네요. 글도 검토해봐야 되는디...

어쨌든 이렇게 긴글 첨 써보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