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도 지금까지 두번 삐었고, 왼쪽을 지난 4월 둘째주에 두 번째로 삐었네요.

시간 널널한 학생시절 다쳤을 때는 10년 넘게 식구들이 다니는 집앞 한의원 다니면서 치료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한의원에 갔죠.

근데 다치고 나서 쉬지 못하고 1주일동안 강행군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만성염좌로 넘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치료하는 데 꽤나 오래 걸릴 거라며 겁을 주길래, 얼마동안 다니다가 급한 마음에 정형외과로 갈아타서 2주동안 반깁스 하고 지난주에 풀었어요. 의느님 왈 한동안 부었다가 가라앉았다 하며 나을 거라며 걱정할 값어치조차 없다는 듯 얘기했는데, 정말 아침엔 멀쩡하다가 출근해서 좀 돌아당기고 버스타고 집에 오면 팅팅 붓는거죠..

워낙 뼈마디가 약한 편이라 이거 언제까지 이모양으로 다녀야 하나 싶어서 걱정되는 건 당연하잖아요.. 근데 정형외과 가면 한의원 씹고, 한의원 가면 괜히 깁스해서 더디게 낫고 있다고 정형외과 씹고..ㅠㅠ 어디든 좋으니 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반깁스 한 채로 새로운 회사 출근했는데 상사분이 정말 맘 좋으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발품을 좀 팔아야 하는 일을 맘놓고 시키질 못하는 상황이니 점점 좀 짜증을 내기 시작하셔서 맘이 불편하네요...

정형외과 물리치료 받으러 가면 온찜질 후에 전류 흘려보내는 것 말곤 별다른 게 없는 것 같아서 차라리 침맞는 게 낫겠다 싶어 목요일부터 매일 한의원 다니고 있는데, 혹시 제 경우와 비슷하신 분들은 어떤 병원이 더 나은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말고 정형외과나 한의원 둘 중에 어디가 좋을지요... 케바케 체질 뭐 그런거는 차치하고 모든 경우를 알고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