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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고... 방황하는 내가... 나에게...

나는... Skip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Skip이라는 단어... ...

어쩌면 무책임한 단어의 절정을 이루는 단어이지만,

Skipper가 되면 가장 막중한 책임을 져야하는 선장이 되지요.

나는 그런 가변적인 비효율의 극치인 Skip이라는 단어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모험을 즐기나봅니다.

32살에 회사를 나와 새로운 공부를 하고,

32살에 바보같이 무한도전을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매일 의지가 약해집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것이 무언지,

내가 얻고자 하는것이 무언지... ...

내 꿈속에 몇번이나 다짐하고 그려왔던 그 미래가,

매일 아침 새롭게 희미해지고

매일 아침 불투명하게 흔들립니다.

남들은 출근을하기위해 아침에 일어날때,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나 해도뜨지않는 산을 오르며

나는 나의 꿈을... 나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자위합니다.

남들이 회사생활을 하며 한참 바쁜 점심 이후의 시간에...

나는 나를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방안에서 졸린 눈을 비비고 벌써 일곱잔째 커피를 마십니다.

한달...

그동안 새벽 3시에 잠에들어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이 습관이 되었고,

스치는 바람에도 울적해지는 마음은 

한달전에 당당히 사직서를 제출했던 나의 용기를 치기어린 반항으로 스스로 매도합니다.

나의 꿈은 크지 않습니다.

내가 살았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역사의 한발자욱을 남길 자신도 없고,

누군가에게 칭송받는 대단한 무언가가 될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지않길...

그들의 인생에 내가 작은 발판이되길... 그저 그렇게 바랄뿐입니다.

그래서 이리 노력합니다.

마음이 약해질때도... 스스로가 약해질때도...

별것아닌 만원 이만원에도 깍아달라며 부탁할때도...

노력하지않으면 견뎌낼 수 없기에...

그래서 노력합니다.

잘 될겁니다...

잘 되야지요.

나는 바보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내가 쓴글을 다시읽고,

다시 보고... 다시 이야기하고...

다시 생각합니다.

아마 언젠가... 나는 다시 힘들어지겠지요.

하지만 그때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하고자 하는 간곡한 부탁이 있습니다.

당신이 무었을 생각하고,

무었을 꿈꾸고...

무었인가가 아쉽더라도... ...

그것을 이루려는 목표가 무었인지 잊지말아주세요.

당신이 사랑하는것이 일이 아닌,

소중한 가족임을... 기억해주세요.

아주 작은것을 이루고... 더 큰것을 이루기위해 

가장 소중한걸 버리려하는것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