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강아지 잃어버렸다는 글 썼을 때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초코 찾았어요.
그런데 이미 이 세상에 없대요.
유기견센터 홈페이지에서 초코랑 똑같은 강아지 사진을 봤어요. 얼굴은 안나왔지만.. 한쪽 발이 하얀게 똑같았어요.
게다가 보호하고있는 동물병원도 집 근처.
전화해보니 동물병원에 딱 초코 잃어버린 날 교통사고당한 푸들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심하게 다쳐서 죽었대요. 특징 말해주는데.. 초코인거에요.
미용이랑 스케일링한지 얼마 안돼서 주인이 이뻐하던 개라고 생각하고 살리려고 했는데 못 살렸대요.
시신은 다른동물들이랑 같이 화장했대요.
전화했을 때 곱창먹고있었는데 청승맞게 온 가족이 곱창집에서 막 울었어요.
잃어버린 그날 사고가 난 거면 우리 가족은 이미 세상에 없는 초코를 찾아다닌거에요. 여태까지...
초코야 사랑해 미안해. 힘들었을 마지막에 함께해주지 못해 미안해.
다음생엔 꼭 사람으로 태어나. 늙어죽을때까지 살아. 이렇게 비참하게 죽지 마.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