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보궐이고... 그나마 30%만 투표한 보궐...
어찌 생각하면 별 거 아닌거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 뉴스를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이번 보궐 결과의 심각성을 알거야.
평소 떠들어댔던 것이 실제적인 결과로 나타난거 아니냐?
머... 새롭게 개편을 해야 할텐데...
실은 특히 심각한게 진보당들이다.
통진당 사태때 이미 진보당들은 그때 사실상 끝났다고 했다.
재건하는데... 그러니까 옛날의 신뢰를 찾는데 몇 년...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끝.
이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정치인들의 평가.
그때 뭐 줄줄이 다 은퇴했쟎아, 아예?
지자라곤 몇 1% 2%... 이러는 진보당들이 무예 그리 중요한가?
일단 그들이 개발해 내는 진보정책들이 있거덩.
뭐 새누리당에도 여의도연구소가 있어서 정책을 개발하듯...
한국 전체에 있어서는 진보당들이 사실 씽크탱크였던거야.
이들이 처음에 정책을 개발하면... 보통은 웃지... "저게 되겠냐?"
그렇게 남들이 웃을 때 그들은 먼저 그 정책을 밀어부치면...
나중엔 보수당들이 그걸 받아 써먹는다.
보통 그런 식이야.
그러니까 진보당들이 대단히 억울하지, 실은.
서민을 위한 정책들... 다 진보당들에게서 나왔다.
또 그때문에 진보당들이 있어야 다당제라는 것도 의미를 갖는다.
일테면 이런 기사가 있는데...
[오마이뉴스] 박근혜 욕하면서도 새누리당 찍는 이유
원문을 보면 제일 좋겠지만 글을 좀 축약해 주자면...
민주당이 우클릭을 해왔던 것은...
열성적인 지지층들... 즉, 집토끼들은
암튼 자기네들을 찍을 수 밖에 없다 이거지.
근데 집토끼만으로는 절대 집권할 수가 없다.
그래서 중도층을 잡을려고 우클릭을 해왔던거다.
근데 이것이 실패했어.
그 이유는?
진보당들이 다 망해버렸어.
뭔가 선명한 진보당들이 버텨줘야
민주당이 보다 온건보수적인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는데
진보당들이 다 망해버리니까 이거 뭐 비교대상이 없어져 버린거거덩.
새누리당과 구분이 안 가네.
고마 집토끼들까지 다 도망가버린거야.
진보당들이 한쪽 끝에서 버텨줘야...
그것을 한쪽 끝 점으로 한 선분이 완성된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쫙 각 당들의 스펙트럼이 나오는거지.
사람들도 거기서 이제 고르는 맛도 나는거고.
지자자가 전체 몇 %도 안 되는 진보당들이 중요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유까진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진보당들을 일정부분 의지 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걸 안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통진당 사태때.
실제로 그때까지 통진당 한번도 안 찍어줬던 사람들까지 충격을 받고
전화를 하고 그랬었거덩.
차마 지지까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마음 속 한켠에선...
<진보당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깨끗하고 이기적이지 않는 사람들...>
이란 인식이 있었던거야.
진보당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음은 대단히 암울한 의견인데...
근데 취~도 이 의견에 동의.
[오마이뉴스] "진보정당, 2004년 성공의 추억을 잊어라"
일단 진보정당의 실패는 2008년 분당사태때 이미 시작됐었다고 봤다.
특히 노회찬은 독일식 정당명부제로 진보당들의 활로를 찾고 있는데
지금의 소선거구제도 비민주적이라곤 할 수 때문에 바뀔 가능성이 없다.
아주 큰 문제가 있지 않는 한은 이런 큰제도는 웬만하면 그냥 가거덩.
그리고 지금 야권연대에 목 매다는 자체가 진보당들의 독자생존이 불가하다는 증거.
그러면 결국 민주당 + 정의당 + 노동당으로 통합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게 결론.
정치도 결국 서비스업인데 사람들이 좀 편해야 될거 아니야?
이건 투표 때마다 야권연대 기다리고 신경쓰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려면 첫째 간략해야 돼.
더구나 민주당이든 정의당이든 노동당이든...
지금으로선 진짜 구분이 잘 안 가거덩.
이들은 전부 사민당을 지향한다.
뭐든 간략해야 돼.
물론 이런 것이 나중엔 또 나쁜 결정이 될 수는 있다.
오히려 그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금 나중의 일까지 따질 계제는 아니거덩.
그토록 걱정이 된다면 합쳐서 힘을 가진 후에...
그 힘으로
당장은 필요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서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관철시켜야지.
나는 지금도 의아한게 노통때 보안법 같은거 폐지시키지 못 했는지 하는거야.
정당 합치고 하는게 보통 문제는 아니지.
지분 놓고 지긋지긋하게 싸워야 한다.
그럴 수 밖에.
노동당 같으면 진짜 빛도 못 보면서 장기간을 활동할 사람들 아니냐?
또 민주당 같으면 기왕 기득권을 쥐고 있는데 그거 놓고 싶겠냐?
여기저기서 이탈하고 머 난리가 나겠지.
그런데 해치워야 돼.
이대로는 안 돼.
그리고 안 되는건 안 되는거야.
사람만 골병 들지.
안 되는건 하지 말아야지...
그찮냐?
어차피 민주당 한번 확 다 갈어엎어야 할 판이라...
이런 거까지 생각해 보라고.
아, 민주당도...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결과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이번 보궐 같으면 말이다...
내가 안철수라면
기왕 새정치를 표방도 했고... 진보의 맏형으로서...
어차피 공천 때문에 머리 터질거...
진보당쪽 사람들까지 아울러서
꼭 되어야 할 사람, 순위를 쫙 매겨놓겠다.
그러면 동작을은 처음부터 노회찬이 거.
어차피 결과가 또 노회찬에게 돌아갔었쟈나?
만약 안철수가 그랬다면...
그 대의명분을 누가 거역했을 것이며... 응?
결과 좋으면 그 카리스마로 몇 년 후 대통령 되었지.
난 그렇게 생각한다.
스케일 크게 생각해야돼.
스케일 크게 나가면...
좀 불만이 있어도... <저 사람 뭐 있나> 싶어서 한번 더 따를 수 밖에 없는 법이야.
자기 사람도 막 나가고...
친구끼리 막 싸우고...
결과는 황~!
이게 뭔 꼴이야, 그래?
물론 끝났고 결과가 나왔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만...
지도자라면 꿈을 꿔야 하고
때로는 그 꿈을 위해 자기 거 걸어놓고 확 저지를 수 있어야 돼.
도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거 아니면 뭔놈의 지도자야?
보통사람들이랑 똑같은데 사람들을 어떻게 이끄나?
박근혜... 저 바보도...
물론 별건 아니었다만 빨간색을 당색으로 바꽈버리쟎아?
인정해줄건 인정해 줘야지.
대단하쟎아? 빨간색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 끌고 말이지.
진보당들이 민주당과 합치는거...
진보당들의 결정만으론 어렵다.
민주당이 대단한 양보를 해야 돼.
민주당 새로운 지도부가
이런 좀... 꿈을 꿀 수 있고
또 저지를 수 있는 사람들이었으면 하네...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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