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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 말이죠...
게시물ID : military_54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archists
추천 : 0
조회수 : 8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8 23:08:43
저는 방독면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참 많습니다...
 
분명히 방독면을 처음 쓸때는 별 문제같은건 없었습니다. 훈련소에서 화생방 훈련도 잘 마쳤죠
 
그러다가 전술지휘검열 훈련때 화생방 상황 터질때, 방독면을 써야 되는데 방독면을 쓰고 있는게 덜컥 겁이 나더군요...
 
'내가 이걸 쓰고서 1시간을 있어야 한다니...' 그러면서 방독면 쓰고 있는 상태에서 점점 숨쉬기가 가빠지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으니까
 
동기가 소대장님에게 말하고 저 혼자만 방독면 벗고 있었습니다.
 
근데 참 이상한건, 방독면 쓰고서 가만히 있는건 되게 두렵고 참을수가 없는데 방독면 쓴 상태에서 다른걸 하면 또 그렇지 않더라는 거죠, 군장을 싼다던가, 걷는다던가, 뭔가를 입는다던가...
 
그냥 방독면 쓰고서 오랫동안 있어야 한다고 인식만 하면 폐쇄공포증(없는데) 걸린사람 처럼 공황상태에 빠져요
 
왜 이런건지...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랑 비슷한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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