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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용기냈다가 찐따 취급받았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381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피뤼
추천 : 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26 03:09:36

방금 친구들이랑 술 한잔 걸치고 귀가하는데...

큰길에서 골목길로 딱 꺽어들어가는게 왠 여자를 어떤 미친새끼가 옆쪽 골목으로 밀치고

들어가는 걸 목격...

순간 움찔했다가 나도 모르게 쫏아가서 소리를 질렀는데...

두 연놈들이 저를 보고 ㅋㅋㅋㅋ 비웃고 앉아있네요.

응? 응? 하고 벙쩌있는데...

아오 진짜 ㅁㄴㄻㅇㄹ 같이 삐쩍 꼴아서 한 23,4살 쯤 되보이는 남자쉬키가

내 여자친구랑 장난친거니까 갈 길 가라고... 진짜 딱 갈 길 가세요~ 이렇게 말했음!

응? 이게 뭐지...? 하고 대충 돌아섰는데... 집에 오는 동안 급격히 빡이 쳐오르데요...

빙신같이 뭐라고 한소리도 못하고 두 연놈들 키딕거리며 비웃는 소리 들으면서 돌아선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고 빙신같이 느껴지고 있어요...

나이 34에 어린 친구들 장난에 놀아난 것도 빡치지만...

그걸 어떻게 분풀이 할 곳도, 선의를 가지고 달려온 사람을 노골적으로 비웃는 젊은 친구들의 세태도 참... 비참하네요.

나라가 점점 이상하게 되가는 것 같은 느낌... 저만 그런걸까요?

그런친구들도 있는 반면 더 많은 친구들은 바른 인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겠죠.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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