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받았는데 딱 정리해서 말할게요. 술이 떡이 되도록 먹이고 쉬어야한다고 계속 주장하면서 방 같은 곳에 데려가서 하는 얘기가 이래요.
- 내가 너에게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하긴 힘들다. 나 군대도 가야하니까.
대신에 우리 친구보다 더한 사이가 되자. 그리고 속된 말로 즐기자.
- 모든 남자애들이 나보고 네가 예쁘다고 했는데 정말 취향 독특하다고 하지만
난 네가 너무 좋은데 어떡하냐. 넌 정말 예쁘다.
- 넌 니 남자친구(서로 알아요)한테 어떻게 해줬냐. 똑같이 해줘라. 부탁이다.
그런데 저는 그런 칭찬 들으면 너무 좋아하지도 않아요. 기분이 좋기는 해도 그뿐이에요.
그리고 정황상 봤을 때는 환심사려고 말한 거 같아요. 특히 즐기자에서 완전히 동물로밖에 안 보였어요.
똑같이 해달라 이부분도 듣고 정말 상처였어요.
오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데 페북이다 카톡이다 연동되있고
전 다 말하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요. 페북이나 카톡 모두가 다 볼거고
제가 말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잖아요...
그런데 더 문제는 전 다녔던 학교에서 얘를 알았어요. 저는 거기 다니면서 수준 낮은 거 느끼고
나름 성적은 잘 거뒀고 자퇴했어요. 그리고 거기 있던 친구들에게 화나는 일도 많았고 한계를 절감하는 일이 많았지만
제 친구도 몇몇 그 학교 출신이 있고 가려고 하는 친구도 있어요.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 동기라는 놈까지 그러니까 진짜... 그곳은 다 쓰레기들만 있는 거 같다는 생각까지 하게되요.
정말 안 하려고 노력했는데...; 전에 글 올리고 잊어보려고 했는데
자꾸 이 일에 생각이 기울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아... 제가 상담받고 싶은건 이 새끼한테 엿먹이고 싶다는 거랑... 그런데 알면 진짜 무서워질거 같아요;
그리고 이 새끼한테 아무 말도 없이 카톡이고 페북이고 메신저고 다 끊어도 괜찮을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