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주를 넘긴 예비맘이에요. 항상 역아인채로 자라고 있긴했지만 끝까지 안돌줄은 몰랐거든요.... 임신당뇨라 애도 좀 큰편이고 머리가 너무 커서 돌아와도 난산이다 하시는데.. 그래도 저는 자연분만으로 낳고 싶거든요. 그런데 시도도 못해보고 제왕절개를 해야하나 생각하면 속상합니다. 게다가 2주 빨리 수술해서 낳아야하는것도....주수에 맞춰서 자연분만을 한다는게 축복인걸줄 이제야 깨닫네요...아가씨때는 당연히 정상으로 커서 정상으로 낳겠지 라는 별생각없이 살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이거야 원ㅠ.ㅠ 저희반 애들이 낯가림이 다들 심해서 반이 바뀌는 2월까지는 악착같이 애들과 함께 해주고 싶었는데 이러다 같이 못 있어줄까봐 걱정이에요..교사바뀌면 최소 한달간은 많이 울고 적응기라 힘들어할텐데 그걸 2번을 겪어야하는 아이들 걱정도 큽니다....뱃속의 아가보다 반 애들 걱정만 하는 엄마라 이렇게 시위하는건지...얼굴도 맨날 안보여주고 갑자기 확 커져서 놀래키고ㅜㅜ 제가 오죽하면 뱃속 딸한테 잘 하지못하는 말까지...ㅠ.ㅠ "이늠시키야 ~~머리거꾸로 안돌리냐 앙?" 암튼 멘붕이라 주저리주저리 쓸데없이 말이 많았네요. 혹시 역아에서 정상으로 돌아오신분 있으신지요... 정말 간절합니다. 선배님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