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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레드 하이 연구. scroll
게시물ID : fashion_54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상력제로
추천 : 12
조회수 : 2329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3/09/29 13:22:38
새벽의 대란(?)으로 패션테러라는 말을 함부로 쉽게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게 되었군요.^^
패션테러란 말을 자주 썼던 저로선 자중해야겠단 생각이 팍팍 듭니다.
 
그렇지만,제 버릇 개못준다고......
지금 작성하는 게시물 역시 패션테러의 영역에선 자유롭지 못할 것 같군요.
 
 
 
redhigh01.jpg
 
상당히 흔한 아이템이지만,남자가 신는 것에는 좋은 평이 안 따르고,유행도 제법 지났죠.
한창 유행할 때 사고 싶었지만,그땐 물량이 없어서 구입을 못하고(그래도 신고 싶어서 에버래스트 걸로 구입했던 기억이...)
그러다 한동안 위시 리스트에서 잊혀졌다가 지난 8월에 구입했습니다.
천으로 된 건 에버레스트 제품으로나마 신어 보았으므로 가죽으로 된 걸 샀지요.
뭐,어디에도 잘 어울린다는 블랙이 무난하다지만.....
 
redhigh02.jpg
 
본인은 그냥 빨강 덕후일뿐이고.....
 
redhigh00.jpg

그냥 대전격투게임을 좋아했던 아저씨라서 말이죠,
처음 사는 컨버스는 꼭 레드 하이이고 싶었을 뿐입니다.^^;;
 
 
1.깔창의 높이
 
본인의 키는 167cm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보다 크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서,나름 약간의 축복은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절대 수치는 변하지 않지만 ㅠㅠ)
밑창 높이가 낮아서,깔창 없이 신으면 상당히 치명적이더군요.
제 발 사이즈는 245 정도이지만,볼이 넓어(그 이전에 남자 245 사이즈도 없고) 250~255 사이즈를 주로 신습니다.
처음부터 깔창 깔 것을 고려해서 구입하는 신발은 260 사이즈로 사는데,이 컨버스 하이 역시 260 사이즈입니다.
 
redhigh03.jpg
 
옷은 제 나이대(39세) 남자들이 흔히 입는 주말 외출복 느낌으로 입어보았습니다^^ㅋ(멋쟁이 동갑내기 친구들에겐 미안!!)
바지는 한쪽을 걷어서 깔창으로 인한 높이 상승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cm가 적당하다고 판단됩니다만,키가 167이라 170 맞추려고 3cm깔창을 신습니다.
 
 
 
2.어떤 바지와 어울리는가
 
깔맞춤의 영역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개인적으론 빨간 신발을 신을 때 빨간 상의를 입으면 대체적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의는 빨간 반팔 T고정으로,여러 바지들을 입어보았습니다.
 
redhigh04.jpg
 
대체적으로 일자 청바지에는 핏 종류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단지 "하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사진의 왼쪽 다리들처럼 해서 신는 건 꼴불견이 되겠군요.
 
 
redhigh05.jpg
 
부츠컷이나 힙합바지에도 그냥저냥 신을 만 한 것 같긴 합니다만.....옷 자체가 요즘 입는 사람들이 안보이지요.
그리고 앵클 부츠나 워커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 바지들을 입는다해도 컨버스를 신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면바지에는 조금 애매한 듯 합니다.핏이 스키니라 어느정도 괜찮기는 한데,상의가 캐쥬얼하지 않으면 균형이 안맞을 것 같습니다.
 
 
 
redhigh06.jpg
 
지난 시대에는 어땠을까하고.....철지난 바지들을 입어봤습니다.
2005년 스타일은 현재 최악의 패션으로 꼽히는 트루XXX 부츠컷이고,
1998년 스타일은 당시 스톰같은 데에서 잘나오던 전체적으로 스키니인데 발목 조금 위부터 부츠컷처럼 벌어지는 스타일입니다.
1994년 스타일은....사실 저런 스타일은 유행한 적 없습니다.그냥 집에 예전에 산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바지가 있어서 입어봤습니다.^^ㅋ
 
 
 
 
2.바지 기장은?
 
redhigh07.jpg
 
기장 샘플은 7부,9부 뭐 이렇게 할만큼 다양하지 않습니다.
제 신장으로 9부 바지 사면 끝이 발뒤꿈치에 떨어져서 ㅋㅋ큐ㅠㅠ 전 그냥 긴바지 반바지 이딴 개념으로 바지 삽니다.
왼쪽은 기장 줄인 것,오른쪽은 기장 안 줄인 그대로입니다.색상만 약간 다르지 동일한 디자인이죠.
롤업을 고려하면 기장은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자기 고집아니면 기장 줄이는 게 뭐든 낫긴 합니다만.....
  다리짧은 것도 서러운데 같은 값주고 사는 옷 한뭉텅이 잘려나가는 게 싫어서 기장을 거의 안줄입니다)
 
 
 
3.Outer
 
이 게시물을 위한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참 더웠는데.....지금은 꽤 선선해졌네요.
그래서 겉옷과의 조합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redhigh08.jpg
 
캐주얼의 영역이라면 청자켓이나,가디건이나 짚업 후드나 무난한 것 같습니다.
맨 왼쪽의 청-청-청 3단 콤보는 뭐....알아서 판단하시길 ^^;;
 
 
redhigh09.jpg

블레이저 계통은 같은 캐주얼 스타일이래도 세로 줄이 들어가서 남성복 느낌이나는 왼쪽보다는
단색으로 된 오른쪽이 좀 더 나아 보입니다.
 
 
 
 
 
 
 
나름 컨버스 레드 하이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하고 이것저것 입어보며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소지한 옷이 대부분 데님 계통에 빨강,오렌지 컬러가 많아서 개인적으론 무난하게 소화가 가능하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이 남들에게도 무난하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패션테러가 되겠지요)
물론 유행이 지났다고는 해도 말이죠.....
 
 
 
그렇지만 전 아저씨라서 괜찮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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