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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된다고 누가 말했었는데..
게시물ID : soju_5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0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7 03:32:36
어렸을적에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얘야. 네 인생을 살다가 힘들다면, 도움을 줄 사람을 찾거라.
그런 사람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그런 사람이 나타나길 바라지 말고.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보라고.

그렇게 다른사람을 이해하고, 다른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다른사람을 챙기고 걱정거리가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주고.
그런 사람이 됐습니다.
내가 손해보더라도, 다른사람이 편한게 좋은 사람이.

너무 오래 그렇게 살았더니.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그런식으로 살았더니 이제는 바꾸기도 힘드네요.

그런데 지금 술한잔하고,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어보라고 했던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어릴적 일인데도 어제처럼 선명하게.

그런데 결국 그런 사람이 되어도 저한테 그렇게 해주는 사람은 없더군요.
내가 그런사람이 되어도.
그런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진 않더라고요.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사람도 없더군요.

이해해주면 이해해줄줄 알고.
믿음을 주면 믿음을 줄줄 알고.
양보해주면 양보해줄줄 알고.
사랑해주면 사랑해줄줄 알았는데.

이해해주면 이해해주기만 바라고.
믿음을 주면 믿어주기만을 바라고.
양보해주면 양보해주기만 바라고.

사랑은.. 어떻게 할 수 없는거니까 pass!! ㅋㅋㅋ...

사람 관계라는게 미치도록 어려운것 같네요.
결국 계산하고 가면을 써야 성공하는게 인간관계라면.

마음먹었던대로 혼자 살고싶어요.

도망치는걸지도 몰라요.
그저 합리화시키는걸지도.
그런데 저는 감당하기 힘드네요.

제가 뭐라고 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하고싶은지는 알겠는데.

뭐라고 하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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