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입니다
뒷일을 부탁받은 우리들은...
이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할 때입니다
저는 사실 세월호 참사 때 군대에 있었습니다 (병원 의무병)
한창 일과를 하던 중에 배가 뒤집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듣고 수술실에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끝나고 내려와보니 전원구조는 커녕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직도 배안에 갖혀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병사의 특성상 뉴스로만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고 정부가 구조 총력전을 내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왜 이렇게 구조가 미적할까라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 거짓말이었죠...
게다가 그 미친 언론들이 보험금 몇억을 씨부리는걸 그대로 믿고있었고요
전역하고서야 진실을 알았고 유가족에게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부끄러웠고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더 화가난것 같습니다 멍청하게 속았으며 한 때 나마 유가족의 마음을 오해한 저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이 탄핵이 더 반가운 이유일지 모릅니다
박근혜의 탄핵은 끝이아닌 시작입니다
이 모든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우리 모두 부탁 받은 뒷일을 마무리 지읍시다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 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