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이 찾아오면
머리속의 생각이 뒤죽박죽되면서 어지럽고
심장은 지하 아래에서 뛰듯이 조용히 울리고
무엇을 해도 지루하고 흥미가 안 생기고
그러다 보니 목에선 한숨만 나오고
그러다 눈 앞이 뿌옇게 변하고
우울증이 아닌 다른 무언가인가
연애를 안하니 이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잠자다가 조용히 할머니 제삿날과 맞춰서 돌아가셨고
주위에 친구들을 만나서 신나게 놀아도 그 순간뿐...
집에 오면 넓은 집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나를 보니
가엽고 불쌍해 보이고
엄청나게 복잡한데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힘들고
예전에 말 했다가 소문이 나서 미친놈 취급 받고
얼마전에도 고민을 털어놨더니 몰래 녹음이나 하고 있고
믿을 놈이 없어서 이러는건가
후...
다른 분들과 다르게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왤캐 어두워지고 있는지
아....
절 같은 조용한 곳에 들어가서 마음이 편해질때까지 쉬고 싶다...
아!!!
미친듯이 소리내서 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