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군 가혹 행위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의무 경찰도 역시나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후임을 상습적으로 영하에 가까운 냉장고나, 고온의 살균기에 들어가게 한 의경이 영창에 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찰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경찰서 방범순찰대. 지난달 3일 오후 4시쯤, 취사실에선 의경 여러 명이 모여 저녁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취사장 최고참 최모 상경이 후임인 정모 상경에게 조리실 대형냉장고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자신의 지시에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영하에 가까운 차가운 냉장고 속에 30초 동안 들어가 있게 한 것입니다.
경찰 진상조사 결과, 최 상경의 가혹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올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정 상경을 온도가 50도에 달하는 조리복 살균기 안에 들어가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 방에서 근무하는 의경들 사이에서도 가혹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청주 모 경찰서 의경이 인터넷에 '살려달라'는 고발글을 올렸습니다. 선임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수시로 듣는 것은 물론, 화장실 가는 것이 제한되고 고참 흡연시 종이컵을 들고 따라다니며 재와 침까지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1년 이후로 의경들 간 가혹행위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가혹행위가 2011년 166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왕따와 욕설, 비폭력적 괴롭힘은 여전한 상황.
[녹취] 전역 의경
"뭐 육체적으로 가혹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사람한테 가장 무서운 게 무관심이라고 하잖아요."
경찰은 특별점검팀을 편성해 의경들간 가혹행위 실태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에 저 말 한놈은 뭔가요? 무관심이나 가혹행위 둘 다 문제있는데 저 놈 말대로라면 가혹행위도 관심있다는 표현이니까
괜찮다는거네요. 저 놈도 이병장 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