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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침투전략과 그에 대한 대응
게시물ID : sisa_542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talker
추천 : 14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4/08/06 03:06:15

일베의 침투전략과 그에 대한 대응

일베의 전략 1


지난 몇년간 모든 한국의 네트워크가 일베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치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정치이야기가 나오는 사이트에는 반드시 일베애들이 잠입해서, 홍위병 노릇을 하지요. 그러다보니, 일베화되어가거나, 혹은 일베를 극렬히 증오하게 됩니다.


괴물을 바라보는 자는 괴물이 되어간다. 라는 말처럼, 일베를 상대하다보니, 다른 방향으로 극단적이 되는거지요. 욕설을 하게 되고, 정말 잘 몰라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도 분노를 터트리게 되고, … 혹은 일베유저를 추려낸다는 명목으로 마녀사냥을 하게 되고..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다는겁니다. 물론 일베유저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죠. 안그러면 사이트가 개판이 될테니까. 그런데 이러한 대응 방식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사이트,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극단적이 되는것이 사실입니다.나중에는 논리정연한 분석글보다는, 일베 죽이자, 이명박죽이자, 새누리당 찢어죽이자. 이런글이 더 추천을 많이 받고, 계속 이런 글만 메인에 올라오고, 그러다보면,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없던 사람들은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점점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치에 대한 글을 아예 원천 봉쇄해서 일베의 공격을 차단해버리죠.


즉 일베는 다른 사이트를 일베화 시키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것입니다.


일베의 공격→성공→일베화
일베의 공격→실패→해당 사이트의 일베에 대한 피로감→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 유도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됩니다. 일베로서는 성공하면 사이트를 우경화시키는것이고, 실패해도,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이끌어내게 되니 손해볼게 없는 구도입니다. 일베는 성공하나 실패하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점점 오프라인에서 드러나고 있지요. 어느 한계 이상으로 커진 것은 반드시 현실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네이버,다음의 카페나, 엠엘비파크,아이러브사커,오늘의유머,디시인사이드 같은 기존의 커뮤니티에서는 일베를 차단할 방법이 관리자가 차단하는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물량으로 덤비면 답이 없지요. 기존의 커뮤니티에서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새롭게 나타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페이스북을 봐보면, 트위터는 그 특성상, 자신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하고만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 일베유저가 지역감정 및 종북을 말하면 차단해버리니까요. 그런데 트위터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별로 좋은 매체가 아닙니다. 리트윗하고, 관심글로 지정하고 해도, 결국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생각이 똑같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는 작업에 불과하게 됩니다. 기존의 정치 중립층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지못합니다. 페이스북은 실명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정치이야기를 아예 잘 하지를 못합니다. 따라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강력하긴 하지만, 그 한계가 있습니다.결국 여론전쟁은 커뮤니티사이트가 주축이 됩니다.


일베의 전략 2

일베의 무기는 그 막장성과 선동 그리고 물량에 있습니다. 자극적인 컨텐츠를 무수하게 풀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 와중에 왜곡된 메시지를 주입하는것입니다. 왜곡된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격파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물량으로합니까? 대선전후로 일베에 대해서 디도스공격이 가해졌는데 그때 드러난 사실이 일베의 서버가 포탈 사이트 수준으로 튼튼하다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거의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국정원이나 사이버사령부가 일베 뒤에 있다는게 확실시 되지요. 일베의 사용자는 수만명입니다. 따라서 물량으로는 일베를 꺽을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극입니까? 일베는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저는 어떤 일베인이 올린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전라도인은 다 죽여야 한다면서 사람목이 잘린 사진을 올려놓았더군요. 수간 인증이라던가.. 길에서 사람을 패고 그것을 인증한다던가.. 저는 일베보다 더 자극적인 것이 대체 무엇일지 모르겟습니다.


그렇다면 선동입니까? 트위터 대선 조작 개입에서 드러난 트윗수가 2000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전라도를 까고, 김대중,노무현을 까고, 진보는 다 종북이다 라고 선동하는 트윗수가 2000만이 넘는것입니다.


일베의 전략은
1. 자극적인 컨텐츠를 많이 올려서 사람들을 오게하고, 그 가운데 왜곡된 메시지를 집어넣는 것입니다.
2. 그리고 모든 사이트,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자신들의 선동으로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3. 이 와중에 해당 사이트는 오염되거나 혹은 오염되지 않더라도 그런 일베유저와의 싸움에 질려서 정치피로감을 나타내거나, 혹은 다른 방향으로 극단화 됩니다.
4. 극단화된 사이트는 질좋은 담론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오직 일베와 새누리당에 대한 증오만을 표출합니다.
5.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둘다 똑같은 놈들이다. 라고 생각해버립니다.
이런것을 보면 얼마나 일베의 전략이 치밀한지 아실수 있을겁니다. 아마…그 뒤에 있는 특정 공무원 여러분께서 참 머리를 잘 쓰신덕분이겠지요. 그 좋은 머리를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쓰셨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베에 대한 대응과 차단시스템

그렇다면 이러한 일베의 전략에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간단합니다.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질좋은 글을 써서, 공유하면 되는것입니다.


일베의 물량에 대응해 퀄리티를
일베의 막장성에 대응해 건전성을
일베의 선동에 대응해 진실을 알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좋은글이 사이트의 메인에 걸리려면 시스템적으로 일베류의 글을 차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커뮤니티에서는 일베와 싸우느라, 사이트 자체가 전투적이 되어버려서 좋은 글을 써도, 똑같이 자극적인 글(일베 죽이자, 일베 나쁘다 , 이명박 죽이자) 이런글에 묻혀버리기 십상이엿습니다. 일베와 똑같이 자극적인 어투로 싸운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좀더 퀄리티 있는 담론을 생산해내서, 그들의 선동을 깨부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싸우는데 급급하느라, 그런글은 묻혀버리고 있지요. 아마 지금도 묻히고 잇을테고…


일베의 트롤링은 차단의 대상이지 같이 욕을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들 알고 있고 계시겠지만 일간워스트에는 강력한 차단 시스템이 있습니다. 글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일베유저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차단해버리는 시스템이죠.


전 모든 커뮤니티가 궁극적으로는 일워같은 방충망 시스템(자동으로 글을 판단해서, 일베의 선동글이면, 안보이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일베의 선동에 대해 똑같이 욕을 하면서 싸우기보다는, 그들의 선동을 좀더 효과적으로 분쇄하는 담론을 생산해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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