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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증조부님 소리 들은 ssul
게시물ID : panic_48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선징악
추천 : 6
조회수 : 16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26 16:29:32

현제 27살먹은 건장남 남자사람입니다.

 

날씨도 덥고 공게가 활성화되어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ㅎ

 

제가 중3때 겪은 이야기를 한번 해드려볼께요 무서울수도 있고 아닐수도있어요ㅠ 그냥 제가 겪었던 일중에 하나에요ㅎ

 

매장에 손님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께요 (ㅎㅎ편하게)

 

대구사시는분들 아실분들은 아실꺼임 북비산네거리쪽에 원고개시장이라구 저희집이 다른가게를 알아본다고 급하게 집을 구하게되야하는 상황이였음

 

그래서 부모님은 시장안에 집을 알아보셔서 싸길래 일딴 급한데로 거기로 들어갔음

 

시장안쪽으로 들어가서 생선가게를 끼고 골목안으로 더 들어가야했음 골목이 좁아도 이리 좁을 수 없었음..남자가 한명 지나다니면 딱 적당한정도였으니..

 

근데 그 집에 별로 정이안가고 뭔가 첫느낌부터 이상한 느낌을 많이 받았엇죠 여튼 이사짐을 옮기고 그날 저녁엔 피곤해서 눈을 감았는데 머리가 갑자기 너무 아픈거임 원래도 편두통이 있던지라 이사땜에 스트레스받아서 머리가 아픈가보구나해서 약을 먹고 자려는찰나 어디서 징이나 꽹과리 소리가 들렸음 굿할때 징이나 꽹과리 있잔아요 딱 그 소리였음..

첨엔 신경쓰여하다가 몸이 피곤했는지 첫날은 그렇게 잠이 들었음.. 아침에 일어나 등교를 할려고했는데 몸이 엄청 무거운거임 ㅠㅠ

하교하고나서 친구들이랑 겜방서 놀다가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라서 갔는데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저녁에 들렸던 꽹과리와 징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 소리 들으니 갑자기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졌음.. 집에 누나들도 없고 부모님도 가게에 나가시고 저 혼자 있는상황이였음 ㅠ(생긴건 험하게 생겼어도 귀여운 막둥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서 에라이 모르겠다싶어 뛰어가서 대문열고 집으로 들어감 근데도 소리가 끊임없이 계속 들리길래 옆집이 무당집인가보구나라고 생각하고 컴터키고 디아를 하며 바바로 휠인드 돌리며 누나들이 오길 기다렸음 ㅠ

그러다 티비보려고 티비앞에 누워있다가 나도모르고 스르륵 잠이 들었음..

오유님들도 이 느낌 아실꺼임 누가 귀에 입을 바짝붙여서 한숨쉬는 느낌..소리...

살며시 잠들었는데 누가 귀에다대고 한숨을 ..

(에휴..)

이렇게 내는거임.. 난 순간 눈이 번쩍 떠졌음..옆으로 누운상태라 등쪽은 무방비 였음.. 순간 아버지가 병원다녀오셔서 피곤하셔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음 (저희 아버지는 심부전증 환저분이시라 일주일에 2~3번씩 투석하러 다니심..ㅠ)

근데 그 순간 또다시..

(에휴....) 이러는거임 난 순간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그 순간 귀에서는 꽹과리와 징소리가 엄청 울려댔음..가위눌린 상태는 아니였음 ㅠ

속으로 이렇게 죽어서는 안된다 싶어 뒤돌자마자 헐레벌떡 뛰쳐 대문밖으로 나갔음 ..

정신없이 뛰어나오다보니 가지고 나온게 하나도 없는거임.. 슬리퍼도 못신고;; 입구골목까지나가서 생선가게에 부탁해서 슬리퍼 빌려신고 ㅠ 생선가게 아주머니께 부탁하고 가게로 전화해서 내가 겪은걸 이야기 하니 아버지랑 어머니 화내심...ㅠㅠ 바쁜데 쓸때없는말 한다고..

난 욕만먹고 밖에서 어슬렁 어슬렁 누나들 기다림..다행이 그날따라 누나들은 일찍와서 같이 들어감 ㅠ 몇일동안 아무일 없이 지났으나 꽹과리와 징소리는 여전히 시끄러웠음..

몇일뒤 학교에서 어머니한테 폰으로 전화가 옴 다행히 점심시간이라 전화받음 (그떄 폴더폰 들고다녔는데 이름이..ㅠ)여튼 어머니께서

한숨소리 들었다면서 저보고 그때 이런소리였냐며 말씀하심 그래서 어머니도 들었냐면서!! 왜 내 이야길 안믿어줬냐며 이야기했음.. 그 일있고

어머니 친구분중에 무당이 계심 그분을 초청(?)했음

그 무당아줌마가 대문에 들어서는 순간 인상을 험하게 찡그리심..머리 터질거 같다면서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하니 다짜고짜 무당아줌마가 울 어머니한테 삿대질하며 미친x 넌 제정신이냐며! 어디서 돈을줘도 안살집을 용케도 찾아서 지내고있다면서 막! 화를내심 .. 울 어머니는 몰랐다며 어찌된거냐고 하니 기다려보라 하시며 무슨 향초인가 그걸 막 태우심 그러곤 무슨 주문같은걸 소리안나게 외우심 그러곤 그 연기나는 향초를 집안 구석구석 들고다니며 연기같은걸 다 뿜게하시고 우리보고도 그 향을 맡으라고 하심 .. 냄새가 무슨 말로 표현을 못하는 냄새였는데 퀘퀘했음 ㅠ

몇일뒤 무당아주머니께서 다시 오셔서 이야기 해주셨음 그 한숨소리는 저의 증조할아버지 목소리였다고.. 한숨을 내신 이유는 집터가 아주 안좋아서

뭔가 사고나 날꺼같으니 걱정되서 한숨 쉬신거라고 한마디로 암시같은거였음.. 무당아줌마가 말씀하시길 여기서 좀만 더 있었더라면 가족중 한명은 분명 큰 화를 입었을꺼라고.. 그리고 꽹과리와 징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던 이유는 삼각형에 꼭지점이 전부 무당집이였다면 그 삼각형 한중간이 저희집이였음... 그래서 항상 꽹과리와 징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거에요 ㅠ우리 가족은 일주일뒤 바로 딴동네로 이사를 했고 지금은 중앙공원 근처에 살고있음 ㅠ 

필력이 없어 그때 제 감정을 다 담아내고 싶은데ㅠ 그런 능력이 안되니 이해해주세요 ㅠ

마지막 진짜 어케 마무리하지;;

우리동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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