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장 “독재 필요했다” 논란
파이낸셜뉴스 | 입력 12.10.10 09:35
http://m.media.daum.net/media/sisa/newsview/20121010093523270?RIGHT_COMM=R6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9일 국사편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진 위원장의 역사관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과위 국감에 참석,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으로부터 5·16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는 독재도 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反)헌법적 발언'이라고 반발했으며, 이에 이 위원장은 "군사혁명 이후에 제3공화국 당시 상황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라고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공세는 이어졌고, 급기야 여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 감싸기에 나섰다.
"국사편찬위? '일본사 편찬위'인가요?"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1010060313321&RIGHT_COMMENT_TOT=R2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정하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요 역사용어를 다소 일본 편향적으로 수정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은 "국사편찬위가 2012년 9개 출판사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근현대 영역에서 일본 편향적 교과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사편찬위가 00출판사의 역사교과서에 기술한 '을사늑약'을 '을사조약'으로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며 "또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서도 '일왕'이라고 표기된 부분을 '천황'이라고 표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을사늑약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불평등 조약으로서 일본 사관에서는 '조약'으로 볼 수도 있으나 한국 사관에서는 '늑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천황'의 경우 일본의 제국주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한국 사관에서는 용어사용을 암묵적으로 금기시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뿐만 아니라 역사 교과서에서 임시정부요인 중 김구 선생을 뺄 것과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삭제할 것도 권고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