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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왕따당한게 자랑입니다. 궁디팡팡해주세요.
게시물ID : boast_5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덕담
추천 : 1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21 03:39:42

최근에 들어서 과거에 잊혀졌던 기억들이 하나 둘 갑자기 떠오르는데, 제 기억에 왕따를 당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막 들어왔을때였는데.. 저같은 경우 지방에서 초중학교를 나왔습니다.



제가 처음 중학교를 들어갔을때, 같은 반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예쁘다, 이런 생각이 드는 얘는 아니였고, 그냥 순진하고 착한 여자아이였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있습니다.


그 대화가 끝나고, 하루이틀정도 지나고 수업을 듣고 나중에서야, 그 여자아이가 왕따라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왕따도 여러종류가 있겠습니다만, 이 여자애같은 경우 같은 반 여자아이들이 정말 지독하게도 왕따시키더군요.


그 이후로 그 여자아이가 저에게 몇번이나 인사를 했는데.. 저도 왕따 당할 까 무서웠던지, 아니면 부끄러웠던지, 그냥 외면했었습니다.


이 기억은 정말 아직까지도 제게 너무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때 외면하지말고, 저라도 같이 이야기를 했어야하는건데..



그리고 제가 중2로 올라가서 반이 바뀌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때는 이번엔 한남자아이가 왕따를 당했습니다. 남자얘들끼리는 딱히 따돌림을 시키진 않았는데, 정말 여자아이들은 지독하더군요. 


중1때 외면해서 미안한 기억이 있어서, 전 왕따당할 것을 알면서도 별로 친하지도 않고 이야기도 않해본 친구와 이야기를 했고 


그 결과 저도 왕따를 같이 당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서울지역으로 전학을 가서 잘모르겠습니다.


이때 몇가지 배운게 있는데..


왕따를 당하고 나니, 상대방과의 관계를 극도로 조심하게됩니다. 왕따를 또 당할 것같은 두려움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요? 저같은 경우 왕따를 심하게 당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학온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할까봐 두렵고. 또 한, 여자얘들을 극도로 꺼리게되더군요. 그래서 인지 26살이 된 지금까지도 여자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철없던 시절 여자아이들이 하도 뒤에서 욕하고, 지독하게 괴롭히는 모습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안그런 여자아이도 반에 한명있었습니다만. 그 여자아이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왕따당하는 사람들을 외면했죠.) 여자친구를 만들어야하는 의무감은 있는데... 여자아이와 깊은 관계를 막상 맺는 관계과 되면 발을 싹 빼버리네요.




요약


1. 중1때 왕따당하는 친구를 외면함. (어휴...)

2. 중2때 그 죄책감으로 왕따당하던 반 학우와 친구가 되어 같은 왕따가 됨.

3. 그 여파로 여자들에 대한 불신/거부감 등이 있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조심스럽고 내성적으로 변함.




물론, 장점보단 단점을 훨씬 많이 얻었지만, 정말 자부심이 생기네요. 그래도, 두번이나 외면하지는 않았다라는 자부심요. 첫번째 못도와준건 아직까지도 후회가 됩니다만... 


정말 기억에 남는건, 여자아이들 정말 지독하더군요. 어린나이에도 빡쳐서 책상을 엎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몇번이나 들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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