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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게 논란 종결용-(2)일본만화 작품편
게시물ID : humorbest_542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이적절
추천 : 30
조회수 : 557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10 15:54: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10 12:21:57

1-2 작품으로 살펴보는 일본만화역사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일단 작품을 기준으로 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둘다 살펴볼텐데

애니메이션과 만화 둘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 이 둘을 분리하는건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편에서 기준이된 1980년대가 아닌 1963년 철완아톰부터 시작하도록 하겟습니다.

 

데즈카 오사무로 시작한 일본 만화계는 날이갈수록 더 커지게됩니다.

그리고 1963년 철완아톰이 등장하게됩니다.

그당시 어마어마한 저예산으로 만들어 아직까지도 욕을 먹는 데즈카 오사무입니다만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이후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바닥을 기는 상태가 됩니다. 그 전에는 안만들겠다고 작가들이 다들 보이콧한 상황에서 데즈카가 한 일은 배신으로 봐도 무방하긴 합니다 사실)

아톰 자체만 놓고본다면 더할나위없는 지금까지 엄지를 치켜올리는 작품으로 그당시 시청률이 40.3%라는 가공할 화력을 내뿜은 작품입니다.

이후로 tv애니메이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살아보지도 못했고 사실 정보도 많이 부족한지라 1980년대까지는 대략적인 맥만 잡고 넘어갑시다.)

 

그리고 1964년 도쿄올림픽이 열리게되고 만화계에도 큰 변화가 몰아칩니다.

바로 1964년부터 시작되는 주간소년만화잡지 시대의 개막이죠(다르게 말하면 대본소 시대의 종말입니다)

1964년을 기점으로 일본만화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데

1965년부터 시작되는 '극화'의 시대는 1974년까지 화려하게 꽃피웁니다.
(극화는 데즈카식의 단순한 표현에 반발하여 만들어진 부류로
 데생을 중시한 사실적인 묘사와 역동성 그리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룬다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후에 단순히 테크닉으로 전락해버리고맙니다)

그리고 이 극화의 시대는 만화의 독자를 성인까지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내일의죠, 거인의 별, 고르고13,데빌맨 등이 있습니다.

한편 애니메이션은 1967년까지 데즈카식 단순한기법이 주로사용하다가 1968년 거인의별 이후 극화적 요소가 침투하기 시작합니다.

거인의별 이후 활약한 애니메이션들을 잠시 나열하자면

사이보그009,닌자과학대 갓챠맨(한국이름 독수리5형제),인조인간 캐산,우주전함 야마토,루팡3세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루팡3세'는 원작은 상당히 과격합니다. 단지 애니가 순화되어 표현된게 행운이되어 명작반열에 든 작품이죠)


계속될것 같았던 극화의 시대는 1975년 완전히 끝이납니다.

그리고 역사는 돈다란 말과 같이 또 다시 데포르메적 표현기법이 활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극화의 영향을 받아선지 서사적 구조를 가진 작품들이 등장하게되고

이 후 순정만화의 전성기가 찾아옵니다.

순정만화는 사실 1960년대 후반부터 활기를 찾기 시작한 장르로서 1970년대 꽃을 피웁니다.
이 때  1972년  '베르사유의 장미'가 등장합니다.
(어린시절 멋모르고 보다가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작품...오스칼 잊지않겠다!)

아무튼 이후 순정만화의 인기는 장기간 지속됩니다.

 

한편 애니메이션쪽 역시 순정만화가 장악을 시도하는데

대표적으로 어린시절 눈물콧물 다 뽑아내면서 엉엉 울었던 '플란다스의 개'를 필두로

외로워도 슬퍼도 안우는 철의 여인 '들장미소녀 캔디'

엉덩이가 작고 이쁜 '큐티하니'

왠지 치킨이 생각나는 '요술공주 세리'등등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합니다.
(참고로 이때 1973년 데즈카 오사무는 블랙잭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괴물같은 양반입니다)

 

그리고 이때 급성장한 만화시장은 적극적인 신인모집과 더불어 독자투표에의한 관리시스템을 완성합니다.
(사실상 순정만화보다 이게 훨씬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순정만화가 득세하는 현상에 분노하여 역사는 또다시 한바퀴 돌게됩니다.

이번엔 우리가 어릴적 자주보던 '로보트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일단 1972년 아스트로 강가(한국판 우주소년 짱가) 입니다.

1975년 마징가Z가 나왔고
(브래스트 파이어!)

그리고 1977년 이겨라 승리호

그리고 이 메카계열의 화룡정점을 찍은

1979년 '기동전사건담'이 등장합니다.
(참고로 1979년 도라에몽이 방영되었답니다)

이렇게 스페이스판타지가 활약하는 시대에 전설의 작품이 등장하니

어린시절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신 메텔느님이 나오는 '은하철도 999'가 1978년 등장합니다.
(스페이스판타지는 1978년 은하철도 999 이후 철학적요소가 많이 삽입되기 시작합니다)

 

한편 애니메이션이 스페이스 판타지에 푹 빠진 가운데 만화는

잡지에서 신인을 구하고 작품을 관리하는 프로듀서 시스템이 활성화가 됩니다.
(소년 점프가 이시스템을 제일먼저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가라성같은 인재들이 만화시장에 속속 등장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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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80년대는 아주 중요한 시기로  이 부분만 따로 파고들까 했지만

그러자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나서 위에글을 쓴터라 사실 윗 글은 참고용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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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버블경제로 일본의 경제는 호황상태였습니다.

 

일단 1980년 한국사람들이 잘 안쳐주는 만화지만 당시 일본명랑만화의 공식을 깨부순'닥터슬럼프'역시 등장합니다.
(사실 드래곤볼이 너무 유명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북두의 권보다 훨씬 잘나갔습니다)

그리고 1981년 아다치 미츠루의 'touch'가 등장하면서 일대 스포츠만화의 지각변동을 초래합니다.

과거 거인의별같은 극화시절 작품들은 열혈근성 일색이였는데
(심지어는 스포츠계 역시 열혈근성이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일거에 탈피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1983년 '넌 이미 죽어있다' 넵 북두의권 역시 이 시기 등장합니다.

당시 만화들과 달리 사나이의 피를 끓게하는 로망을 가득담아 일대 파란을 일으킵니다.

그리하여 배틀물의 기초를 만들어 냅니다. 이 시기 이후 배틀물이 활성화가 됩니다.
(마초란게 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984년 '세인트 세이야' 역시 배틀물의 기초를 만든 작품입니다.

 

또한 1980년 역시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만화인 '메존일각'역시 등장하게됩니다.
(이 만화는 사회현상까지 일으킨 물건으로 란마1/2,이누야샤등을 그리신 '다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입니다.)
 닥터슬럼프가 명랑만화의 공식을 재 정립했다면 메존일각은 로멘스 코미디의 공식을 정형화 시켜버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전설의 작품 역시 1980년대에 탄생하게되니

1984년 드래곤볼이 세상에 나오게됩니다.

드래곤볼은 사실 초창기에는 인기가 적은 편이였는데 위의 북두의권 같은 배틀물로 전환하면서 인기가 수직상승을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2008년 기준으로 코믹스 발행부수 3억 5천만부 이상이라는 괴물같은 기록과

이 작품에 관련한 각종 비즈니스를 실시하고 있는 각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대해서 엄청난 영향을 미쳐서

연재를 끝내는 것 자체가 이미 작가 개인이나 편집부의 영역을 넘어 있던 작품입니다.

(그로인하여 배틀물의 정석을 달리던 세인트 세이야나 북두의 권 근육맨등은 치명상을 입습니다.)

그리하여 '소년 점프'는 잡지 발행수가 무려 600만권을 뽑아내는 황당한 기록을 세웁니다.

그러나 드래곤볼 종료후 다음주 소년점프의 판매량은 100만부가 줄어들었다는 기록이 세워집니다.

한마디로 충격과 공포의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후 배틀물이 소년만화의 정석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더불어 1987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능력자 배틀물의 기초를 만들었죠)

 

사실 이 때는 드래곤볼 빼면 누가 1위인지 가리기 힘들정도로 대단한 만화들이 쏟아져나온 시기라
(만화의 황금시대라고 불립니다)

 

시티헌터, 오렌지로드,공작왕(퇴마물의 기초를 만든),강식장갑 가이버,사랑해 나이트,블랙매직
타이의 대모험,펠리칸 로드,변환전인 아스카,아이보이 란마 1/2,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등등

너무 많아서 솔직히 일일이 말하기가 힘드니 대충 넘어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이시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쏟아져 나왔으며 특히 소년만화의 기초가 자리잡히는 시기였습니다.
(물론 순정만화역시 오렌지로드 등 자리 메김하는 시기였습니다)

 

한편 에니메이션 역시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건담의 인기를 이어가는 1982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건담의 후계자인 1985년 기동전사Z건담이 나옵니다.

그리고 메카물에 공습에 들장미소녀 캔디가 잊혀져 갈쯤에 등장한 마법소녀계의 대모 1982년 '요술공주 밍키'

밍키의 인기를 그대로 물려받은(?) 1983년'마법천사 크리미마미(한국판 천사소녀 새롬이')

역시 밍키 후광을 등에 업은 1984년 '마법의 공주 페르샤'(한국판 샛별공주)

위의 변신마법소녀들을 비웃으며 인기리에 방영된 1986'파스텔유미'(한국판 꽃나라 요술봉)

1985년 전설이 애니로 부활한 '터치'

1987년 우리나라에도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시티헌터'

1986년 배틀물의 '세인트 세이야'
(이 후 소년점프의 인기작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 시작합니다만 사실 1984년 북두의 권 역시 애니로 만들어 졌습니다)

1988년 도라에몽 짝퉁같은 '키테레츠 대백과'

1984년 바람의계곡 나우시카

1988년 은하영웅전설
(소설을 읽으시오)

등등 너~무 많은 애니에이션이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만화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 애니로 만들어져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로인하여 미디어믹스 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 후 애니를 위한 애니메이션은 싹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1990년대로 넘어가겠습니다.

1990년대는 버블시장이 꺼지기 시작하고 일본의 경제는 암흑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1980년대도 1위였지만  실질적 전성기는 1990년대라고 말할 수 있는 '드래곤볼'이 1994년 끝날때 까지 부동의 1위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농구는 죽었어 더는없어!-라는 스포츠계열에서 농구만화는 패망하는 지름길이다 라고 여기던 시기에

한줄기 빛과도 같이 내려온 1990년 슬램덩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또 다시 역사를 새로 씁니다.
(다만 그 이후 농구만화는 진짜로 죽어버립니다. 이를 슬퍼한 히노우에 다케히코는
리얼로 어떻게든 부활시키려고 하지만 이미 골로 가버렸습니다)

 

1992년에는 제 1대 사신 '소년탐정 김전일'이 등장을합니다.

그리고 이런 바밤바같은 토가시의 1992년 '유유백서'가 등장합니다

아무튼 이 유유백서 이후 일본 만화시장은 암흑기에 접어들게됩니다.

 

1부에서도 보셨을 그래프입니다만 드래곤볼 이후 판매량이 아주 그냥 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 이후 만화시장은 아직도 암흑기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됩니다.

 

물론 그 이후

1994년 제 2대 사신 '명탐정 코난'

동일한 1994년 '루로우니 켄신 - 메이지 검객 낭만담'(한국판 바람의 검심)

역시 전설은 죽지 않는게 맞는거 같은 1992년 'H2'
(위의 터치의 작가입니다.)

1997년 미디어믹스의 화력으로 히트한 'GTO'

등등 역시 역작들이 나왔지만 이미 나락으로 가는 만화시장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과거와 비교해서입니다.)

한편 애니메이션 역시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1990년 장수애니메이션인 '마루코짱'이 방영되고

1990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당시로선 검은 피부의 히로인으로 파격적 설정이었습니다.
허나 가이낙스 특유의 어려운 스토리로인하여 그다지 인기를 못 얻었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1991년 방영된 신세기GPX 기사이버포뮬러가 나옵니다(한국판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이후 레이싱 만화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변신마법소녀계열의 레전드인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이 방영됩니다.

1991년엔 매년 명절을 기대하게만든 태양의용자 파이버드(한국판 지구용사 선가드)가 만들어지고

1991년에는 건담이 계속해서나옵니다(기동전사 건담 F91,기동전사 건담 0083<-명작입니다)

 

그리고 3부 오타쿠편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히트작이자 문제작인

1995년 '신세기에반게리온'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으로 인하여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시장은 또 한번의 진화를 합니다.

그리고 1997년 전세계적 히트작인 '포켓몬스터'가 방영됩니다.

그 시절 '삐까~' 한마디로 어린아이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노랑 뚱땡이 쥐가 나온 작품입니다.

이후 아류작들이 만들어지나 역시 포켓몬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지몬이 있습니다)

그리고 1999년 지금까지 권력을 누리고있는 원피스가 나오게 됩니다.

 

 

이 다음으로는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 기준 1년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이 200개가 된다는데 그걸 어떻게 다 살펴봅니까)

만화는 1997년 원피스가 나오게됩니다.

1998년 베가본드가 나오고

1999년 NANA가 순정만화의 자존심을 세웁니다.

역시 1999년 나루토가 나옵니다.

그 후 2000년대부터 밀레니엄 시기에 휩쓸려

만화역시 소수독자를 노린 만화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나중탁구부,멋지다 마사루,이토준지,최종병기 그녀,베르세르크,그남자 그여자
 도박묵시록 카이지,아기와 나,보노보노,몬스터 20세기소년,두더지,시가테라, 강철의 연금술사등등
 짚고 넘어가야할 작품이 수두룩 한데 그냥 넘깁시다.너무 많아요....)

 

특히 2000대 이후 만화책 중심의 산업에서 미디어믹스의 위력이 압도적으로 커지기 시작하는데
그 시발점으로 2006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꼽겠습니다.

그후 2007년 럭키스타

2009 케이온 등 작품들이 소수독자를 노린 매니아적으로 변합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이 그저 광고용으로 전락하고

관련 상품들 판매가 주요사업으로 변하게됩니다.

 

이상 만화/애니메이션을 작품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사실 정말 위에 쓴 만화들을 일일히 설명하기엔 끝도없는지라 여기서 자릅니다만
전부 읽어볼만한 가치있는 만화들이니 나중에 시간나시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오타쿠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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