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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안해도 로또를 맞네 사업 성공을 하네 뭐네... 정신차려
게시물ID : humordata_542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000
추천 : 12
조회수 : 89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9/09/29 22:05:15
나 이제 갓 군대 졸업한 24살 대학생이야 1년 꿇어서 대학왔으니까... 남들보다 1년 늦지 처음에는 국민대에 입학했다. 대학생활 즐기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근데 이건 정말 아니더라. 과외는 물론이고 단순 아르바이트에서도 학벌에 밀리더라 일이 없을때는 정말로 밀려 눈에 띄게 대놓고 그때 겨우 20살이었는데... 겨우 20살짜리 대학 초년생이 뭘 알았었느냐고? 20살주제에 깝싸댔던게 아니라 겨우 20살짜리도 알만큼 뼈저리게 느낄정도였다고 난 뭔가 남들이 우러러볼정도는 아니더라도, 저정도면 괜찮은 정도구나 이런 소리 듣고 싶었는데 그걸론 안되더라 미친듯 공부해서 외대로 왔지... 솔직히 많이 올린건 아니야 1년이랑 반수학원비용 들여가면서 겨우 두세단계 올린거니까... 삼수할까도 해봤는데 부모님께 죄송하더라 우리 아버지는 고졸이시다. 어머니는 중졸이시고 아버지 정말 열심히 사셨는데 여전히 험한꼴 많이 보시고 사신다. 노가다 뛰신다 니들 말 빌리자면 더 가관인건 친형이다 32살 처먹도록 피시방 죽돌이나 하고있어 몇년전만해도 사업을 하네 어쩌네 했는데... 지금은 그 열정 다 없어지고 피시방 죽돌이라고 지금 내가 소설쓴다고 생각하는사람 있을텐데 제발 믿어봐 좀 4년제 지방대학나와서 일 안하고 있어 일 하기 싫은거겠지... 말은 안해도 4년제 나왔는데 육체노동은 하기 싫은거야 나 지금도 사실 삼수 안한거 뼈저리게 후회해 삼수 해서 대학레벨만 좀더 올렸다면 좋을텐데... 이미 늦었지 조남호 알어? 한국 학벌사회의 다크포스 운운하던... 그사람말 거짓이 하나도 아니야... 나역시 이제 겨우 군대 다녀온 어린놈일 뿐이지만 너무나 잘 알아 아무리 어린놈도 뼈저리게 느낄정도수 있을정도로 우리나라는 그게 심해 대체 tv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이 몇천분의 일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거야? 군대 제외 약 2년간의 어줍잖은 사회생활만으로도 뼈저리게 느껴 사실상 허구나 마찬가지야. 천명중 한명이니까 0.1%야 근데도 오유에 공부 안해도 로또를 맞네 어쩌네 하는것들 보면 정말로 가슴이 아파... 남의 일이 아닌거 같아... 내가 고딩떄 웃대나 와레즈싸이트들에 올렸던글들이 똑같이 올라오는게 가슴이 아파... 노가다 뛰고싶다면 그렇게 해... 근데 너희들은 노가다 뛰기 싫잖아. 노력은 안했지만 폼나게 살고싶잖아 아직 안늦었으니까 공부해... 양복입고 차사고 폼나게 살고 싶다면 공부하길 바래. 재수하길 바래. 낚시 아니야. 극단적이지만 지금은 조금 늦었잖아... 하지만 지금이라도 맘먹으면 충분히 가능해 확신해 백명이 보더라도 단 한명만 이 글을 보고 바뀐다면 그걸로 족해... 아마 오유에 20살 넘는 친구들도 많을걸로 생각하는데 그사람들은 정말로 뼈저리게 공감할꺼야 대학교 1학년이라도 막연한 불안감이 공감 될거야 여기 인생선배님들 분명히 많으실꺼야... 그분들도 뼈저리게 공감하실거야 많은사람들이 공감할꺼야... 나름 확신해! 나와 아무 연고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글을 보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사람이 된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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