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시절에 겪은 일이다.
나는 대학근처 원룸촌에서 살았는데
그 곳은 치안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것 같다.
어느 날 여자친구와 함께 원룸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어머! 하고 소리를 질렀다.
내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았는데
방금 방충망이 열린것 같다고 말을 했다.
나는 여자친구가 헛걸 봤나 싶어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베란다 밑에서 자꾸 소리가 났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베란다쪽으로 가 창문을 열었다.
거기엔 칼을 든 남자가 내 눈을 바라보며 올라오고 있었고
나는 당신 뭐야! 거리며 큰 소리를 치자
그 사람은 빠르게 베란다를 내려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칼을 들고 있었다는게 무서웠지만 나는 밖으로 뛰쳐나가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 사람이 있던 골목길로 달려나왔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계속 순찰은 돌겠다고 말은 했지만
경찰차는 우리집 근처를 돌아가지 않았고
내 여자친구는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남아
모든 심부름은 내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