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이제 약 150일?정도 됐어요

남자친구가 그냥 뜬금없이 전화하는거...
ㅠㅠㅠㅠ 저 좀 그래요

딱히 할 말도 없고
제가 전화받고 여보세요? 이러면
응~     이라고만 하고있고

아니 전화를 걸었으면 용건을 말하던지!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한다는건 뭐임

목소리 듣고싶으면 녹음해서 갖고 다니던지

목소리 들으려고 1~2시간씩 전화하기엔 님 통화비가 아깝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남자친구님


이라고 하고싶은데

다들 제가 애정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건데...


아니..... 아니에요 
좋아요 분명 남자친구가 좋아요
잘생긴것도 아니고 아니다 못생겼음
음.. 그러니까 착해요 아 그러고 절 많이 좋아하고요
아니 그냥 이런거 다 빼고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좋아요

정말로 많이 좋아하는데


아 제발 전화하는거 좋아도


오빠!! 나는 말이죠
1. 일찍잔다고 11시정도에 누울때 전화하지 말았으면 함
나 잠 원래 늦게자는 편인데 정말 피곤하면 저 정도 시간되면 졸음이 쏟아짐
근데 오빠 전화받고 1~2시간 통화하다보면 내 정신이 또리또리또또리해져서 잠이 달아남..
결국에 3~4시에 자서 피로 누적누적누적 됨

2. TV/ 게임/ 레포트/독서  하여튼 뭔가 집중할 때 제발 전화좀 ㅠㅠ
오빠도 인간적으로 공부하는데 내가 전화하고 안놓아주면 짜증나잖아요?
나 기숙사 생활해서 TV 자주 못보는데 집에와서 간만에 TV좀 보겠다는데 ㅠㅠㅠㅠ 왜이렇게 전화함 ㅠㅠ

3. 용건없이 전화 ㅠㅠ 오빠는 지금 학생임 전화비 벌어서 낼 직업이 생긴다면
그 때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다고 해줬으면 함. 오빠의 전화비는 오빠 돈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