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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집회에서 경찰의 강제 진압에 충격이 큰 것 같은데요..
게시물ID : sisa_50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애있습니다
추천 : 19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5/25 09:55:26
행진 못하게 가로막고, 살수차 동원해서 물뿌리고, 강제연행하면서 집회 해산시키려하는 것에
많은 분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강제해산조치는 이번  광우병 촛불집회에서만, 2MB 정부에 들어와서 갑자기 진행된 것이 아니란 겁니다.

여지것 있어왔던 대학생들의 교육문제 해결집회, 노동자들의 비정규직법 해결문제, 혹은 농민분들의 WTO, FTA에 대한 대책마련 집회에서도 항상 길을 막고 강제해산을 위해 살수차가 동원되고 본보기로 강제연행을 진행해 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지것 '이런 강제해산 조치는 불합리하다'고 글이 올라오면 대게의 반응은 '폭력집회에 대해 공권력의 맛을 보여줘야한다'는 식이었죠.

이번 광우병 집회에는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참여가 높아지면서 몸소 집회현장을 체험할 기회가 많았기에.... 비로서 현실을 직접 목격하신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결국 '누가 더 폭력적이었다'라는 것에 포커스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집회보도는 항상 무력진압과 경찰,집회자 사이 충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인터넷 상의 논쟁도 '누가 선빵쳤냐!' 여기에 쏠렸고, 결국 집회의 본질은 흐지부지해졌습니다.
이 또한 조.중.동이 매번 해왔던 방식이죠.
이번 광우병 집회도 지난 밤 생겼던 강제해산조치에 포커스가 잡혀버리면
결국 집회 내용에 대해서는 또 여론이 분산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번 광우병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정말 긴 시간동안 싸워주셨습니다.
그런데 한순간에 그 본질을 잊혀지게 만들 순 없지 않겠습니까?
여태까지 해왔던데로 평화적인 분위기로 촛불문화제를 이어나가고, 
우리가 하고싶은 얘기에 대한 본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담론을 형성하여
이번에는 꼭 우리 국민들이 승리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잔인한 달 4월'은 갔습니다. 이제 '승리의 달 5월'이 입에 오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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