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재밌었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 주고싶은 작품.
개봉 전 부터 보고싶었는데 오늘 잠시 시간이 되어서 혼자 보고왔네요.
서울 모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주변에 어른 분들이 많아서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암튼 출연진도 마음에 들고 다들 연기 한가락씩 하는 분들이라 괜찮았습니다.
영화는 쉽게말해 흔히 말하는 콩가루 집안 이야기 입니다. 극중에서도 콩가루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래저래 얽히고 섥힌 가족 이야기.
꼬이고 꼬인 인생들과 뭘 해도 잘 안되는 인생들.
나이 마흔 넘어 엄마에게 만원 받아서 목욕탕 가는 형제.
중학생 딸까지 있으면서 이혼하고 순식간에 새 남자 꿰차는 막내 딸.
이런 궁상들 한테 매일 밥 먹여주는 엄마.
암튼 현대판 가족의 극단적인 혹은 보편적인 모습들을 축약해서 담아놓은 거 같습니다.
박해일의 대사가 마음에 남습니다.
이 나이되면 몸이 움직이는게 사랑이다.
암튼 드라마 영화는 극장가서 잘 안보는데 이번엔 시원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무엇보다 웃겨요. ㅋㅋ